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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익숙함에서 한 발짝 물러선 시선이 본질의 매력을 더 또렷하게 발견하기도 한다. 미국에서 자란 양식 셰프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퓨전 한식 레스토랑 ‘묵정’의 오스틴 강 셰프. 경계 없는 그의 시선은 한식이 지닌 ‘자연과 시간이 빚어낸 건강식’이라는 가치를 새롭게 바라본다. 매년 제주에서 직접 장을 담그는 뚝심을 이어가면서도, 돌솥과 방짜 유기 등 …
“강한 기운은 덜어내고, 부족한 기운은 채운다.” 명리학 용어인 억강부약(抑强扶弱)이 접시 위에 구현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LA에서 발효와 제철 식재료를 기반으로 독창적 컨템퍼러리 한식을 선보이는 어광 셰프는 이 철학을 한 입의 ‘쌈’ 속에 담아낸다. 그는 자극적인 첨가물 대신 발효의 힘을 빌려 재료 본연의 성질을 극대화하고, 한국의 제철 재료를 페스토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