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1인가구] MD 1집러 픽! 반려 물품들로 채운 특별한 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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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장지우 Jang Ji woo] 유럽식 주택에서나 볼 법한 우아한 양개문 너머로 숲 뷰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요. 이전보다 작은 평수로 이사하며 장지우 1집러의 소비 습관도 달라졌어요.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은 가구와 오브제만 들이며 완성한 공간에는 아르텍 선반, 플로스 조명처럼 안목이 느껴지는 아이템이 곳곳에 자리하죠. 마치 전시 공간을 산책하는 듯 즐거움이 묻어나는 장지우 1집러의 집. 지금부터 구석구석 함께 살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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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올해로 6년 차 MD로 일하고 있는 장지우(@secondary_home)입니다. 저는 직업을 소개할 때마다 늘 조금 어렵다고 느껴요. PB 제품을 론칭하기 위해 제품을 찾고, 업체를 컨택하고, 소싱하고, 운영까지 전 과정을 맡다 보니, 전형적인 ‘MD’라기보다 브랜드 매니저에 가까운 일을 하고 있거든요.

사실 오래전부터 MD를 꿈꿔왔어요. 워낙 물건을 좋아하거든요. 무언가를 사고, 소장하고, 리뷰하는 모든 과정을 좋아하죠. 좋아하는 물건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은 마음이 저를 MD로 이끈 것 같아요. 제품을 기획하고 선보이는 일은 집을 꾸미는 일과도 닮았다고 생각해요. 한정된 예산 내에서 최대의 효용과 퀄리티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점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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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벽을 활용한 공간 분리가 인상적이에요.

올해 초 이사하면서 전체 인테리어를 새로 했어요. 가장 크게 손본 곳은 침실이에요. 기본적으로는 거실 겸 안방으로 사용하는 큰 방 하나였는데, 가벽을 설치하면서 지금처럼 거실 쪽으로 창이 난 구조가 되었죠. 공간을 넓게 터서 쓰기보다는 침실을 따로 분리해 두고 싶었어요. 잠자는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거실과 침실이 완전히 나뉘어 있지 않으면 집중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가벽은 꼭 필요하겠다.’ 싶었고, 예전 집에서도 가벽을 활용해 본 경험이 있어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설치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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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 살게 되면서 달라진 생활 패턴이 있다면요?

완전히 집순이가 되었어요. 예전에는 집보다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더 좋아했어요. 그래서 오히려 집에는 일부러 불편한 요소를 두기도 했죠. 예를 들어 소파를 아예 두지 않거나, 편안함보다 예쁜 디자인을 우선으로 선택하는 식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 자체가 기쁨이에요. 불편함을 일부러 두던 집이 아닌, 머무는 것만으로도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공간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 달라진 소비 습관
오래 두고 싶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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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보다 작은 평수의 집으로 이사하면서 공간 활용에도 변화가 있었을 것 같아요.

이전 집은 전용면적 20평이었고, 지금은 약 10평 정도 되는 공간이에요. 절반 가까이 줄어든 만큼 여러 가지를 꼼꼼히 따져보게 되더라고요. 이전 집에는 재택근무 공간이 있었지만, 이사 시점 전후로 사무실 출근이 잦아지면서 그 필요성이 줄었어요. 그래서 이 집에서는 온전히 쉬는 데 집중하자고 마음먹었죠. 널찍하고 아늑한 소파 위에서도 충분히 일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과감히 덜어낸 덕분에 작은 면적 안에서도 저에게 진짜 필요한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었어요. 막상 살아보니 꼭 넓지 않아도 괜찮더라고요. 오히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여유만 남기고 사는 것이 더 편하고 마음도 한결 가볍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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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님의 특별한 구석은 어디인가요?

양개문 쪽 공간이요. 딱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뷰가 너무 좋아요. 밖에 건물이 보이는 것보다 숲이 보이는 것이 한 폭의 그림 같아요. 특히 봄에는 벚나무가, 겨울에는 눈 덮인 풍경이 예쁘죠. 보통은 다른 아파트가 보이는데, 제가 살고 있는 이 라인만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 개방감이 있어요.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편안해져요. 이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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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으로 오면서, 특히 공간이 작아진 만큼 소비 습관에도 변화가 있었나요?

예전에는 예쁘고 마음에 들면 그냥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샀어요. 그런데 지금은 공간도 없고, 오래 입거나 오래 가지고 싶은 걸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 보니 아이템의 소장 가치도 보게 되고, 가구 선택도 금액에 구애받지 않고 오래 갈 것들에 투자하자는 마음으로 하게 됐죠. 소파를 비롯해 바 테이블 의자, 소파 옆 선반도 그렇게 구매했어요. 예전 같았으면 ‘이 가격을 주고 의자를 사?’했을 텐데, 지금은 평생 소장하겠다는 마음이에요. 조명은 플로스(@flos) 아이템을 선택했는데, 좋아하는 공간에 두고 오래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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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 이건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특별한 아이템이 있나요?

소파요. 이사 오면서 들인 알로소(@alloso_official) 소파는 지금까지 제가 산 가구 중 가장 고가의 아이템일 거예요. 새로운 공간을 계획하며 오랜 시간 앉아 있어도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파만큼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다만 크기가 조금 커서 들여올 때 살짝 애를 먹었어요.


혼자 가기 좋은 숨겨진 스폿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 요즘 빈티지 가구에 관심이 커져서 원오디너리맨션(@oneordinarymansion)에 자주 가요. 이곳은 공간별로 가구가 잘 전시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가구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어요. 덕분에 빈티지 가구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곳이에요.



디지털 에디터 영은 | 글 지수 | 사진 창화 | 영상 윤진·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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