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1인가구] 네온 조명과 식물로 채운 10평 원룸💡🌿



[1인가구 소 Soh] 도쿄의 10평 원룸이 빛과 초록으로 가득한 실험실이 되었어요. 

네온 조명과 살아 있는 식물이 어우러진 이곳은 1집러 소 님이 직접 꾸민 감각적인 공간. 낮과 밤,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집 안 구석구석엔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소 님의 취향이 반짝입니다. DIY로 완성한 소 님의 랜선 집들이, 지금부터 시작할게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일본 도쿄에 거주하고 있는 소(@sohnoie)입니다. 현재 IT업계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어요. 부모님께 “혼자 살아본 적 없는 남자는 멋없다”라는 말을 듣고 ‘쫓겨난(?)’ 것을 계기로 독립했는데요. 10평 원룸에서 반려 식물과 멋지게 살고 있답니다. 최근 1년 동안은 플랜테리어에 관심이 생겨 집 꾸미기에 열중하고 있어요. 식물과 네온을 주제로 DIY 등 다양한 인테리어 실험을 하는 중입니다.



혼자 살아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두말할 것 없이 자유죠. 무엇을 할지 말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게 혼자 사는 삶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갑자기 거대한 식물을 사서 키운다고 해도 아무도 뭐라 할 사람이 없으니까요. 최근에는 한밤중에 인테리어를 바꾼 적이 있는데요. 하고 싶은 게 생기면 주변 눈치 볼 필요 없이 실행에 옮길 수 있어서 오히려 추진력이 더 좋아졌어요.



취미 부자라고 들었어요. 최근에는 어떤 취미에 푹 빠져 있나요?

전 항상 새로운 일을 찾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취미도 다양하죠. 일러스트, 디자인, 디제잉, 식물 키우기, 집 꾸미기까지 즐기고 있어요. 요즘은 특히 식물 키우기 집 꾸미기에 푹 빠져 있답니다. 다양한 식물을 건강하게 키우고, 그때그때 공간을 최적의 형태로 만드는 것이 즐거워요. 10평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구조를 바꾸거나, 가구나 소품을 더하고, 셀프 리폼도 하면서 나만의 공간을 계속 다듬고 있어요.




네온×그린이라는 인테리어 콘셉트가 인상적이에요.

디자이너로서 네온 컬러 작업을 자주 하다 보니 네온에 익숙했고 식물 키우기는 일상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두 가지를 결합해 네온×그린 콘셉트로 인테리어에 집중하게 됐죠. 네온이 선사하는 시각적인 요소와 식물의 그린 에너지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밤이 되면 어두워진 공간이 몽환적인 분위기로 변해, 낮과 밤의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어요.



플랜테리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인테리어가 막막하던 차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 같아 1년 전부터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어요. 지금 집은 천장이 높고 창문이 커서 채광이 좋아요. 플랜테리어에 딱 맞는 공간이죠. 노출 콘크리트 천장과 천장에 설치된 레일 덕분에 입체적인 플랜테리어가 가능했어요. 집 안에서 키우기 쉽지 않은 키 큰 화분을 들일 수 있었고, 레일에 행잉 플랜트를 달아 넓고 풍성한 공간을 완성할 수 있었죠. 매일 잎사귀에 물을 주며 관리하고 있어요. 식물이 있는 것만으로도 집 안의 기운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죠.




식물이 있는 것만으로도!

입체적인 공간 만들기💚




소 님의 특별한 구석은 어디인가요?

베란다와 베란다 너머에 위치한 수수께끼 같은 확장 공간(베란다 플러스 공간)이에요. 이곳에선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DIY에 몰두할 수 있어 애정하는 공간이에요. 제 전용 의자와 작은 티테이블을 두어 커피를 마시면서 식물과 함께 일광욕을 즐기기도 한답니다. 베란다 플러스 공간은 예상치 못한 수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금은 화분 분갈이 등에 활용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식물로 가득 채우려고 마음먹고 있어요.



특별히 애착이 가는 소장템은 무엇인가요?  

물건을 고를 때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주기적으로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기 때문에, 특히 가구는 ‘이 장소에만 둘 수 있겠어’ 하는 것은 선택하지 않는 편이죠. 그래서 10년 정도 사용하고 있는 보컨셉(@boconcept_official)의 테이블을 좋아해요. 현재는 단종된 모델로 북유럽 스타일의 블록형 디자인이 맘에 들어 구매했죠. 지금은 상판을 두 개로 나눠 한 개는 업무용 데스크로 나머지 한 개는 식탁으로 DIY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이 하나만으로도 제 원룸의 인상이 바뀌더라고요. 데드 스페이스가 없어지고 공간이 넓게 느껴져서 더욱 만족하고 있어요.


 혼자 가기 좋은 숨겨진 스폿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도쿄 동쪽에 위치한 닛포리(日暮里) 지역을 추천해요. 도쿄 골목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지역이에요. 식당이나 카페, 상점도 많고 느긋하게 로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디지털 에디터 영은  | 글 연숙 | 영상 윤진 | 자료제공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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