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가구 길버 Gilber] 비비드 컬러를 마음껏 활용해 생기 넘치는 공간, 다양한 아이템이 모여 있지만 복잡하지 않은 이곳은 길버 1집러의 개성 넘치는 원룸이에요.
사소한 물건 하나라도 내 취향인지 아닌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는 길버 1집러는 집안 곳곳 어디를 둘러봐도 좋아하는 것들이 가까이 있어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해요. 컬러로 악센트를 준 그의 감각적인 원룸으로 함께 들어가 봐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거주하며 안경점에서 일하고 있는 서른 살 길버(@gilber_room)라고 합니다. 전근이 많은 직업 특성상 한 곳에 오랫동안 머물기 어렵기 때문에 임대한 원룸에서 자취하고 있어요. 취미는 정리와 인테리어인데요. 내 집이 아니라 마음껏 고칠 수는 없지만, 가능한 인테리어를 모색하고 적용하며 즐기고 있죠. 좋아하는 것을 가득 채운 공간, 그리고 그 속에서 행복감에 파묻히는 걸 만끽하고 있답니다.


길버 님의 1인 라이프는 어떤가요?
취업을 계기로 18살 때부터 혼자 살았어요.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집안일을 비롯해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배우고 깨우칠 수 있어 살아가는 데 든든한 자양분이 되고 있어요. 자유로움은 덤이고요. 최근에 직장 동료들이 놀러 와서 일종의 게임대회를 열었는데요. 이럴 때면 ‘혼자 살아서 편히 부르고 함께 즐길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죠. 동료들이 제 인테리어에 관심을 두는 것도 좋았어요.
이 집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요?
취미가 다양하고 수집욕도 있어 물건이 많은 편이라 공간의 크기가 중요했어요. 운동화가 약 160켤레 정도 되고 NBA 유니폼도 200벌가량 소장하고 있거든요. 옷도 많고 가구도 좋아해서 기존 수납공간도 중요하지만, 추가 수납공간을 만들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죠. 물건이 많아도 정리가 잘 되어 머물고 싶은 집을 만드는 게 목표였어요. 다행히 넓은 원룸을 만날 수 있었고, 원룸이지만 이동식 옷장을 두어 거실과 침실을 구분하는 동시에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꾸밀 수 있었어요.

취미가 다양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집에서는 어떤 취미를 즐기고 있나요?
집에서 즐기는 취미는 특별하지 않아요. TV 보기와 독서, 음악 감상인데요. 영화, 드라마, 버라이어티, 애니메이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매일 무언가를 보며 시간을 보내요.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방구석 인테리어 투어를 보는 게 낙이에요. 기분 전환이 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어 매력적이죠. 4~5년 전부터는 레코드판과 CD를 모으고 있는데요. 일본 밴드 음악을 좋아해서 여러 밴드의 음반을 가지고 있어요.

비비드한 가구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아요. 길버 님 만의 인테리어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원래 통통 튀는 컬러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선택하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됐네요. 컬러 아이템이 돋보일 수 있도록 그레이와 화이트를 서브 컬러로 사용해 조화롭게 했어요. 잘 어울리는 색 조합을 찾기 위해 NBA 구단들의 팀 컬러를 참고하기도 했는데요. 스포츠 팀 컬러는 전문가들의 손을 거쳐 탄생한 조합이기 때문에 그런 배색을 레퍼런스 삼으면 어느 정도 보장이 되죠. 이 외에도 일상 생활하면서 눈에 띄는 색 조합을 사진 찍어두었다가 참고하기도 하고요. 유튜브 채널(@kiokutekisansaku)이나 POPEYE(@popeye_magazine_official), BRUTUS(@brutusmag) 같은 매거진 콘텐츠를 통해 집 꾸미기 아이디어를 얻곤 합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컬러로 채운 집 🛋️💙🧡


길버 님의 특별한 구석은 어디인가요?
침실이 저의 특별한 구석이에요. 애정을 듬뿍 담은 곳이라 애착이 가는 공간이죠.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인 unpis(@wa_unpis)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침구류 색감도 맞췄어요. 차분한 공간을 만들고 싶어 연한 하늘색 베딩으로 침대를 꾸미고 잔잔한 조명을 설치했어요. 사이드 테이블도 DIY로 제작해 제 취향에 맞게 장식했답니다.

소장하고 있는 아이템들을 소개해 주세요.
거실에는 YAMAHA의 빈티지 소파, 비트라(@vitra)의 팁톤 체어와 팬톤 체어, 이사무 노구치의 아카리 조명 등을 두었는데요. 각각의 디자인과 컬러 조합이 무척 마음에 들어요. 선반 한쪽에 무심하게 놓아둔 목각 곰은 고향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구매한 것으로 훗카이도 현지 나무로 만든 아이템이라 특별해요. 주방에는 컬러풀한 주전자가 자리하고 있는데,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득템했어요. 빈티지한 디자인과 색감이 제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죠.

소장품 중에서도 특별히 애착이 가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매그너스 올레센(@magnusolesenas)의 하프문 테이블과 unpis(@wa_unpis) 작가의 일러스트 원화인데요. 하프문 테이블은 빈티지 북유럽 가구를 파는 숍에서 첫눈에 반해 충동구매를 했어요. 원래 아르텍 알토 하프 라운드 테이블을 동경했는데, 귀여운 오렌지 컬러에 반해 하프문 테이블을 바로 구매했죠. 집의 인상을 좌우하는 가구랍니다. unpis 작가의 원화는 도쿄 전시회에서 구입했어요. 도쿄에 출장 갈 기회가 생겼는데 딱 1시간만 시간을 낼 수 있었거든요. 둘러 보고만 오자 했는데 어느새 제 손안에 작품이 있더라고요.

길버 님의 집 꾸미기는 계속될 것 같은데요. 앞으로 시도해 보고 싶은 인테리어가 있나요?.
SNS를 통해 인테리어가 더 즐거워졌어요. 최근 유행이기도 하지만 일본적인 요소가 가미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요.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인테리어를 시도해 보고 싶네요. 분재나 민예품 등을 잘 접목해 보고 싶어요.
혼자 가기 좋은 숨겨진 스폿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저는 조금 특별한 물건을 좋아해서 벼룩시장 앱이나 중고 물품 가게, 민예품 숍을 애용해요. 다른 지역의 물건을 재조명하는 편집숍도 좋아하고요. 디앤디파트먼트(@d_department)는 오랫동안 만들고 계속 사용되는 개성 담긴 아이템을 소개해 주는 곳이라 자주 이용해요. 특히 센다이 파르코 백화점(@parco_sendai_official) 지하 1층에 있는 도호쿠 스탠다드 마켓(@tohoku_standard_market)을 추천하는데요. 도호쿠 6현을 대표하는 아이템들을 엄선해 판매하는 편집숍으로 전통 공예품과 특산물, 직물 등을 만나볼 수 있어요. 선물을 사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디지털 에디터 진아 | 글 연숙 | 영상 지희 | 자료제공 길버
[1인가구 길버 Gilber] 비비드 컬러를 마음껏 활용해 생기 넘치는 공간, 다양한 아이템이 모여 있지만 복잡하지 않은 이곳은 길버 1집러의 개성 넘치는 원룸이에요.
사소한 물건 하나라도 내 취향인지 아닌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는 길버 1집러는 집안 곳곳 어디를 둘러봐도 좋아하는 것들이 가까이 있어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해요. 컬러로 악센트를 준 그의 감각적인 원룸으로 함께 들어가 봐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거주하며 안경점에서 일하고 있는 서른 살 길버(@gilber_room)라고 합니다. 전근이 많은 직업 특성상 한 곳에 오랫동안 머물기 어렵기 때문에 임대한 원룸에서 자취하고 있어요. 취미는 정리와 인테리어인데요. 내 집이 아니라 마음껏 고칠 수는 없지만, 가능한 인테리어를 모색하고 적용하며 즐기고 있죠. 좋아하는 것을 가득 채운 공간, 그리고 그 속에서 행복감에 파묻히는 걸 만끽하고 있답니다.
길버 님의 1인 라이프는 어떤가요?
취업을 계기로 18살 때부터 혼자 살았어요.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집안일을 비롯해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배우고 깨우칠 수 있어 살아가는 데 든든한 자양분이 되고 있어요. 자유로움은 덤이고요. 최근에 직장 동료들이 놀러 와서 일종의 게임대회를 열었는데요. 이럴 때면 ‘혼자 살아서 편히 부르고 함께 즐길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죠. 동료들이 제 인테리어에 관심을 두는 것도 좋았어요.
이 집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요?
취미가 다양하고 수집욕도 있어 물건이 많은 편이라 공간의 크기가 중요했어요. 운동화가 약 160켤레 정도 되고 NBA 유니폼도 200벌가량 소장하고 있거든요. 옷도 많고 가구도 좋아해서 기존 수납공간도 중요하지만, 추가 수납공간을 만들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죠. 물건이 많아도 정리가 잘 되어 머물고 싶은 집을 만드는 게 목표였어요. 다행히 넓은 원룸을 만날 수 있었고, 원룸이지만 이동식 옷장을 두어 거실과 침실을 구분하는 동시에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꾸밀 수 있었어요.
취미가 다양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집에서는 어떤 취미를 즐기고 있나요?
집에서 즐기는 취미는 특별하지 않아요. TV 보기와 독서, 음악 감상인데요. 영화, 드라마, 버라이어티, 애니메이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매일 무언가를 보며 시간을 보내요.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방구석 인테리어 투어를 보는 게 낙이에요. 기분 전환이 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어 매력적이죠. 4~5년 전부터는 레코드판과 CD를 모으고 있는데요. 일본 밴드 음악을 좋아해서 여러 밴드의 음반을 가지고 있어요.
비비드한 가구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아요. 길버 님 만의 인테리어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원래 통통 튀는 컬러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선택하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됐네요. 컬러 아이템이 돋보일 수 있도록 그레이와 화이트를 서브 컬러로 사용해 조화롭게 했어요. 잘 어울리는 색 조합을 찾기 위해 NBA 구단들의 팀 컬러를 참고하기도 했는데요. 스포츠 팀 컬러는 전문가들의 손을 거쳐 탄생한 조합이기 때문에 그런 배색을 레퍼런스 삼으면 어느 정도 보장이 되죠. 이 외에도 일상 생활하면서 눈에 띄는 색 조합을 사진 찍어두었다가 참고하기도 하고요. 유튜브 채널(@kiokutekisansaku)이나 POPEYE(@popeye_magazine_official), BRUTUS(@brutusmag) 같은 매거진 콘텐츠를 통해 집 꾸미기 아이디어를 얻곤 합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컬러로 채운 집 🛋️💙🧡
길버 님의 특별한 구석은 어디인가요?
침실이 저의 특별한 구석이에요. 애정을 듬뿍 담은 곳이라 애착이 가는 공간이죠.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인 unpis(@wa_unpis)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침구류 색감도 맞췄어요. 차분한 공간을 만들고 싶어 연한 하늘색 베딩으로 침대를 꾸미고 잔잔한 조명을 설치했어요. 사이드 테이블도 DIY로 제작해 제 취향에 맞게 장식했답니다.
소장하고 있는 아이템들을 소개해 주세요.
거실에는 YAMAHA의 빈티지 소파, 비트라(@vitra)의 팁톤 체어와 팬톤 체어, 이사무 노구치의 아카리 조명 등을 두었는데요. 각각의 디자인과 컬러 조합이 무척 마음에 들어요. 선반 한쪽에 무심하게 놓아둔 목각 곰은 고향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구매한 것으로 훗카이도 현지 나무로 만든 아이템이라 특별해요. 주방에는 컬러풀한 주전자가 자리하고 있는데,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득템했어요. 빈티지한 디자인과 색감이 제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죠.
소장품 중에서도 특별히 애착이 가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매그너스 올레센(@magnusolesenas)의 하프문 테이블과 unpis(@wa_unpis) 작가의 일러스트 원화인데요. 하프문 테이블은 빈티지 북유럽 가구를 파는 숍에서 첫눈에 반해 충동구매를 했어요. 원래 아르텍 알토 하프 라운드 테이블을 동경했는데, 귀여운 오렌지 컬러에 반해 하프문 테이블을 바로 구매했죠. 집의 인상을 좌우하는 가구랍니다. unpis 작가의 원화는 도쿄 전시회에서 구입했어요. 도쿄에 출장 갈 기회가 생겼는데 딱 1시간만 시간을 낼 수 있었거든요. 둘러 보고만 오자 했는데 어느새 제 손안에 작품이 있더라고요.
길버 님의 집 꾸미기는 계속될 것 같은데요. 앞으로 시도해 보고 싶은 인테리어가 있나요?.
SNS를 통해 인테리어가 더 즐거워졌어요. 최근 유행이기도 하지만 일본적인 요소가 가미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요.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인테리어를 시도해 보고 싶네요. 분재나 민예품 등을 잘 접목해 보고 싶어요.
혼자 가기 좋은 숨겨진 스폿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저는 조금 특별한 물건을 좋아해서 벼룩시장 앱이나 중고 물품 가게, 민예품 숍을 애용해요. 다른 지역의 물건을 재조명하는 편집숍도 좋아하고요. 디앤디파트먼트(@d_department)는 오랫동안 만들고 계속 사용되는 개성 담긴 아이템을 소개해 주는 곳이라 자주 이용해요. 특히 센다이 파르코 백화점(@parco_sendai_official) 지하 1층에 있는 도호쿠 스탠다드 마켓(@tohoku_standard_market)을 추천하는데요. 도호쿠 6현을 대표하는 아이템들을 엄선해 판매하는 편집숍으로 전통 공예품과 특산물, 직물 등을 만나볼 수 있어요. 선물을 사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디지털 에디터 진아 | 글 연숙 | 영상 지희 | 자료제공 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