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똑똑한 수납 아이디어 가득💡 일본 1집러의 8평 원룸


[1인가구 아미 Ami] 노출 콘크리트 천장과 벽면이 그대로 보이는 1집러 아미 님의 원룸에선 실용적이면서도 멋스러운 수납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데요. 

무조건 숨기는 수납이 아닌 쌓아두거나 정리된 모습 자체로도 자연스러운 인테리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죠. 마구 튀지 않지만, 너무 밋밋하지도 않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미 님의 공간으로 들어가 봐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도쿄에 거주하고 있는 서른다섯 살 아미라고 합니다. 직업은 의료 전문가이고 취미는 식물 키우기예요. 도쿄에 위치한 대학에 진학하면서 혼자 살기 시작했고요. 인스타그램(@aroom305)에 제 방 인테리어, 패션, 라이프스타일, 아트 등 평범한 일상을 나누고 있습니다.



아미 님의 1인 라이프는 어떤가요?

내가 살고 싶은 멋진 집에서 내 맘대로 꾸미고 살 수 있다는 점이 제겐 큰 즐거움이에요. 약 15년간의 자취 생활 중 몇 번의 이사를 통해 만족과 아쉬움을 반복하면서 현재의 집에 정착했는데요. 원룸에 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제 맘에 쏙 드는 좋은 집을 구하게 되어 감회가 남달라요. 인테리어, 식물, 색감, 아트 등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둘러싸여 사는 삶에서 안락함과 행복함을 깊이 느낀답니다.



이번 집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요?

예전에 노출 콘크리트 구조의 집에서 살았던 적이 있어요. 콘크리트 벽과 천장이 꽤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그때의 경험이 너무 좋았던 터라 이번 집을 구할 때 무조건 1순위로 고려했던 게 바로 노출 콘크리트 공간이었어요. 세련된 인테리어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실용성도 겸비한 공간을 완성할 수 있거든요. 그 밖에도 이번 집은 천장이 높고 개방적이며, 창문이 많은 점도 제 맘을 사로잡았는데요. 현관으로 들어서면 바로 맞은편에 큰 창문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 창을 통해 보이는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요.



특별히 애착이 가는 구석은 어디인가요?

주방과 그 옆에 자리한 창가 공간을 좋아해요. 개방적인 주방에 어울리는 개방적인 수납을 통해 사용하기 편리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꾸몄어요. 간혹 마음이 심란할 때 주방에 서서 따뜻하고 향기로운 커피 한 잔 내리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돼요. 창가 앞에 자리한 테이블에선 식사를 하거나 작업을 해요. 테이블도 의자도 재활용 가게에서 구매한 것이지만 새것 못지않게 마음에 들어요. 이곳에 앉아 멀리 보고 한숨 돌리는 것도 제 일과 중 하나랍니다. 또 이 공간에서 식물을 키우는데 식물이 자라는 것을 보는 게 소소한 기쁨이기에 시들지 않도록 적절히 물도 주고 환기도 해주며 열심히 관리하고 있어요.




벽면을 활용한 절묘한 수납

보이는 수납 아이디어👀💡




천장의 수납 선반에 유독 눈길이 가네요. 이렇게 한 이유가 있을까요?

제 집에 수납공간이라고 부를만한 곳은 화장실 옆에 위치한 문 한 짝이 전부인 좁은 붙박이장뿐이에요. 절대적인 수납공간이 부족하죠.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컸지만, 지금은 방 구조나 벽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수납하고 있어요. 배관 노출 구조로 인해 천장 부근이 선반처럼 돼 있었거든요. 그곳에 간접 조명을 설치하고 빈 공간에 책, DVD, 상자 등을 보관해 수납력을 높였어요. 서랍이 있는 침대 프레임을 사용하고, 침대 밑 구석에는 스테인리스 유닛 선반을 두어 옷장을 대신했죠. 수납공간 만드는 것을 궁리하면서 즐기고 있어요.



좁은 집에서도 수납을 잘하는 비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수납공간이 부족해도 깔끔하고 쾌적하게 지내기 위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물건을 많이 소유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요리조리 수납을 잘 한다고 하더라도 물건이 많다면 어수선해 보일 수밖에 없어요. 감추어야 하는 물건들은 컬러와 모양이 통일된 박스에 보관하면 보다 정리된 느낌을 주고,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적절한 수납장이나 용품을 활용해 담아두면 기능적이면서도 보기 좋은 수납이 가능해요.



소장하고 계신 아이템을 소개해 주세요. 

공간의 이미지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수납력이 뛰어난 비라인(@b_line_it)의 보비 트볼리를 좋아해요. 서랍이나 사이드에 수납할 수 있는 곳이 많아 무척 편리해요. 그냥 무심히 놓아두기만 해도 힙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플로스(@flos)의 메이데이 핸드 램프도 제가 좋아하는 아이템 중 하나인데요. 고리가 있고 가벼워 걸어두어도 멋스러워요. 미학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조명이에요. 그중에서도 가장 애착이 가는 아이템은 메탈릭 버즈 라이트이어 피규어인데요. 15년 전 친구가 준 선물로 언제나 저와 함께하고 있죠.


혼자 가기 좋은 숨겨진 스폿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인테리어를 좋아하신다면 도쿄의 오모테산도 메인 거리에 위치한 복합 쇼핑몰 자이레(@gyre_omotesando)에 들러 보시는 건 추천해요. 헤이 도쿄, 시보네(@cibone_tokyo), 모마 디자인 스토어(@momastorejapan)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아요. 특히 뉴욕과 홍콩, 일본 세 나라에서만 운영 중인 모마 디자인 스토어에는 쿠사마 야요이(@yayoikusama_)를 비롯한 유명 일본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 특별하답니다.



디지털 에디터 진아 | 글 연숙 | 영상 | 자료제공 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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