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

시나몬은 왠지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잘 어울린다.

손님이 오지 않는 카모메 식당. 그곳의 주인장 사치에는 반죽을 밀고 시나몬 파우더와 흑설탕을 솔솔 뿌려 시나몬 롤을 구워낸다. 밖에서 구경만 하던 손님들은 시나몬의 향긋함과 버터의 고소함에 이끌려 가게에 들어온다. 이따금씩 보는 영화<카모메 식당>에서 가장 맛있는 장면이다. 시나몬 롤이 홈 베이킹 메뉴로 유명한 건 알겠지만, 집에서 시도하긴 영 번거롭다. 그래서 모아본 시나몬 롤을 맛볼 수 있는 공간들.

스니프 instagram (이미지)

시나몬 롤만 전문으로 다루는 베이크샵 스니프. 서울이 아닌 제주도에 위치해 있어서 제주도로 빵지순례를 떠나려거든 꼭 들러야 할 가게다.

스니프 instagram (이미지)

버터 시나몬 롤, 베이컨 시나몬 롤, 레드벨벳 누텔라 시나몬 롤 등 초면인 시나몬 롤이 가득하지만, 이름만 봐도 맛있을 거란 짐작이 간다.

스니프 instagram (이미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솔티드 캐러멜 피칸 시나몬롤. 단짠단짠의 맛과 고소한 피칸의 조화가 풍성한 맛을 낸다. 신선한 제주우유로 만드는 이곳만의 음료도 꼭 함께 곁들일 것.

러스트 instagram (이미지)

‘겉은 바삭, 속은 촉촉’을 찾는다면 러스트 베이커리의 시나몬 롤이 답에 가깝다.

러스트 instagram (이미지)

버터 향이 가득한 크루아상, 고기와 크림으로 채운 미트파이, 진한 캐러멜이 들어간 브라우니 등 이 집 빵 맛에 반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서 멀리도 찾아오는 이가 수두룩하다.

러스트 instagram (이미지)

이곳의 시나몬 롤은 무수한 겹을 쌓은 페이스트리 스타일. 손으로 한 겹 찢으면 시나몬 향이 감돌고 촉촉한 식감 사이사이 묵직한 달콤함을 맛볼 수 있다. 따뜻한 커피와도 잘 어울린다.

SF 베이글 instagram (이미지)

연남동 베이글 맛집으로 유명한 SF bagles. 사워도우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담백하고 속이 편안한 맛을 자랑한다.

SF 베이글 instagram (이미지)

베이글 집에서 무슨 시나몬 롤이냐 하겠지만, 진열대 한 켠에서 향으로 존재감을 내뿜고 있는 시나몬 롤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SF 베이글 instagram (이미지)

시나몬 롤도 사워도우를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다른 곳들 보다 더욱 고소한 풍미가 일품. 특히 오리지널, 애플, 비건 등으로 시나몬 롤 종류도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