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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핫플 4

청명한 계절에 찾아가는 서울 한남동의 명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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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한남오거리에서 순천향대학교 서울 병원으로 가는 길목에 ‘푸시풋살룬’이 문을 열었다. 작은 입간판이 반기며 서 있는 입구를 지나 지하 2층으로 내려가 육중한 접이식 문을 열면, 19세기 미국 뉴욕의 호화로운 기차역 풍경이 펼쳐진다. 아치형 철골 구조물을 비롯해 풀먼Pullman, 스탠퍼드Stanford 등 벽에 장식한 미국 철도 재벌의 명패, 기차표 창구로 변신한 계산대, 전원이 펼쳐진 창밖 풍경을 비추는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붙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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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 위스키에 손수 추출한 드립 커피, 수제 심플 시럽, 크림을 더한 칵테일 ‘아이리시 커피’
지난 몇 년 사이 서울에서 한창 유행한 일본의 클래식 바 스타일에서 벗어나 ‘대드 래빗Dead Rabbit’, ‘임플로이스 온니Employees Only’ 같은 시끌벅적하고 자유로운 뉴욕의 바 분위기를 세심하게 재현한 것이 특징. 파리, 런던, 뉴욕, 베이징을 오가며 경력을 쌓은 프랑스인 헤드 바텐더 밥 루이송Bob Louison이 만드는 30여 종의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푸시풋살룬
문의
02-792-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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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창으로는 단풍으로 물든 남산, 남쪽으로는 한남동 일대가 내다보이는 한남대로20길에 자리 잡은 ‘소설한남’. ‘품 서울’을 시작으로 ‘모수’를 거친 엄태철 셰프가 주방을 지키고 있다. “단순히 음식을 먹는 곳이 아닌, 지금 시대의 서울을 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엄 셰프의 설명 그대로 레스토랑 곳곳에서 크래프트 브로 컴퍼니, 금속공예가 김현성, 도자공예가 노기쁨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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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에 가지와 배 퓌레를 곁들인 냉채
셰프는 시그너처 메뉴로 강화도의 토속 음식인 젓국갈비에서 착안한 ‘액젓 닭구이’를 꼽는다. 닭을 멸치 액젓 소스에 버무린 후 숯불에 구운 요리로 닭 육수로 끓인 녹두죽과 함께 낸다.
소설한남
문의
02-797-5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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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공원 인근에서 ‘에스테번’을 이끌던 송훈 셰프가 독서당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자신 있게 이름을 내건 ‘더훈’은 오랜 뉴욕 생활에서 영감을 받아 뉴욕식 ‘태번Tavern’을 콘셉트로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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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죽에서 모티프를 얻은 ‘보리 리조토’
“뉴욕에 위치한 ‘일레븐 메디슨 파크Eleven Madison Park’, ‘그래머시 태번Gramercy Tavern’에서 일하던 때 하루 일과를 마친 다음 태번으로 자주 향했다. 그때 즐겼던 캐주얼한 분위기와 뉴욕식으로 풀어낸 다국적 메뉴에서 영감을 받은 요리들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하는 송 셰프는 더훈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로 ‘프렌 타이 랍스터’를 추천한다. 사바용sabayon 소스로 구운 바닷가재에 에인절 헤어팟타이를 가 니시로 곁들였다.
더훈
문의
010-6707-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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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문을 연 ‘공기’는 담담한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만큼이나 정갈함이 돋보이는 한식을 낸다. 맵거나 짠 전통 장맛을 순화해 직접 숙성한 고추장과 쌈장으로 음식의 간을 맞추고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뒷맛까지 개운하다. 6년 동안 이탤리언, 프렌치 다이닝에서 경력을 쌓은 한종용 대표는 서양 음식의 조리법을 바탕으로 한식을 재해석했다. 노릇하게 구운 항정살을 루콜라, 양배추 장아찌와 함께 삼합으로 먹는 ‘항정살 쌈장구이’, 고등어구이에 볶은 율무, 보리, 수수를 곁들여 다채로운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고등어 된장구이’ 등 여느 한식당에서 맛보기 힘든 메뉴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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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채끝을 고추냉이, 말돈 소금에 찍어 즐기는 ‘채끝등심구이’
백미, 흑미, 퀴노아 등 날마다 다른 종류의 곡류로 밥을 지어 며칠에 걸쳐 찾아가는 재미도 있다. 모든 음식은 아토 세라믹 스튜디오, 소일베이커에서 만든 도자기에 담겨 나온다. 개성이 강한 전통 장맛과 어울리는 묵직한 풀 보디 레드 와인부터 전통 소주인 이강주, 오미자 증류주인 막시모40 등 입맛을 당기는 술도 다양하게 구비했다.
공기
문의
02-797-7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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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디터 최선아 디자이너 윤성민
전여울
출처 럭셔리 10월호

럭셔리
사치가 아닌, 가치에 대한 이야기 
Updated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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