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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을 잡는 향기

발길을 잡는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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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을 잡는 향기

향기로 유명한 숍의 비법

향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미지를 만들고, 기억하게 하는 힘이 있다. 발길을 잡는 공간의 향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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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sop

이솝 시그너처 스토어의 향기는 전문 가이드에 따라 주기적으로 변경 된다. 캠페인 시즌엔 본사에서 지정하는 것이 원칙, 그 외에는 스토어 컨설턴트가 날씨와 계절, 기타 조건에 맞춰 캐서린∙아누크∙이자벨 오일 버너 블렌드 중 하나를 고른다. ‘데오트란트 롤-온’ 론칭 시즌엔 ‘허벌데오도란트 오일 버너 블렌드’를 통일해 사용했고, 10월엔 신제품 ‘베아트리체 오일 버너 블렌드’가 대기 중. 2시간에 한 번씩 오일을 모두 닦아내고 다시 채우면 아로마의 신선함과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Le Labo

매일 아침 문을 열기 전, 하나의 의식처럼 특별 제작한 잔향지에 판매하는 모든 향수를 뿌려둔다. 프레시 노트와 베이스 노트를 비교할 수 있게 준비하는 과정. 처음부터 의도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뒤섞인 16가지 향기가 공간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앞장서 분위기를 리드하는 건 우디 머스크 계열의 ‘어나더 1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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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Edit

챕터원 에디트점은 ‘룸 프레그런스 수목원’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정물화’를 뜻하는 스틸 라이프라는 이름의 자체 제작 시그너처 브랜드에서 새롭게 오픈하는 공간을 위해 개발한 향. 알루미늄 홀더 위에 현무암을 올린 뒤 오일을 떨어트리면 향이 점차 확산된다. 매장 곳곳에 놓인 돌과 산호에 오일을 떨어트리는 건 향기의 농도와 범위를 조절하기 위한 것. 후각뿐 아니라 오감을 아우르며 여운이 큰 공간으로 어필 중이다.


Fourseasons Hotel Seoul

포시즌스 호텔은 각 지점마다 그 나라의 특징을 살린 향기를 만들어 로비 같은 공용 장소에서 사용한다. 서울의 ‘비스포크 퍼퓸드 캔들’은 전통 한옥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 시더우드의 청량함, 샌들우드의 따뜻함, 시트러스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따뜻한 날 숲속에 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집으로 돌아가서도 여행지에서의 경험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에 최근 제작 판매를 시작했다.


Aveda

‘캐리비안 테라피™ 소이 왁스 캔들’과 ‘샴푸어™ 소이 왁스 캔들’로 향을 낸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활기를 되찾는 것이 목적. 매장 오픈 후, 점심시간 후, 폐점 1시간 전 이렇게 하루 세 번 1시간씩 캔들을 켜둔다. 비오는 날에는 하루 종일 피우며 습기를 잡는 것이 원칙. 3시간에 한 번씩 공중에 ‘챠크라 밸런싱 바디 미스트’를 뿌려 시너지를 낸다.


Orer.Archive

햇살, 바람에 따라 매일 다르게 느껴지는 분위기에 맞춰 교토의 420여년 된 향 가게 군교투도의 ‘인센스’ 10가지 중 하나를 태운다. 인센스 고유의 향이 매장 내 소품, 가구, 식물의 향과 어우러져 매일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가을에 잘 어울리는 건 ‘사카이 거리 101’. 약재상 건너편 사찰에서 영감 받은 서정적인 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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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디터 최선아
정애경
출처 럭셔리 10월호

럭셔리
사치가 아닌, 가치에 대한 이야기 
Updated  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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