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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디로 떠날까?

그들은 어디로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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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디로 떠날까?

트렌드피플들의 여행지 9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를 이끄는 비즈니스 피플들은 어떤 장소에서 신선한 자극을 받을까? 휴식과 함께 새로운 영감을 선사해줄 여행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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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을 위한 다채로운 콘텐츠
필리핀 더 팜 앳 산 베니토

by 글린트 김범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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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바탕가스의 산 베니토San Benito에 위치한 더 팜The Farm 리조트는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진정한 ‘힐링 스폿’이다. ‘자연 그대로의 삶’을 모토로 다채롭고 흥미로운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햇빛과 바람을 맞으며 자란 유기농 채소가 바로 앞 농장에서 식탁 위로 서빙되고, 리조트 곳곳에서 몸의 독소를 제거해주는 페퍼민트 티를 마실 수 있다.
‘힐링’을 콘셉트로 한 웰니스 리조트답게 명상과 요가, 스파 프로그램을 잘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로 푸드raw food 쿠킹 클래스, 코코넛 오일 만들기, 다도 타임, 헬스 클래스 등 색다른 액티비티도 다양하게 운영해 원하는 대로 골라 참여할 수 있다. 200년이 넘은 망고 트리 아래서의 낮잠도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먹고 마시는 것은 물론 운동, 스파, 명상 등 모든 것이 자연 친화적이어서 머무는 동안 진정한 ‘힐링’을 경험했다. 리조트 전체 금연 구역인데, 애연가인 나조차 일주일은 기꺼이 담배를 잊고 살 수 있게 하는 흥미로운 에너지가 가득했다. 자칫 지루할 것 같지만,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이 여유로우면서도 알찬 시간을 선사한다. 전혀 다른 성격의 수많은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보며 비즈니스적으로도 많은 공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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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전문가와 예술가의 영감이 넘치는 곳
미국 LA 웨스트 할리우드

by 틴더 코리아 서가연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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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의 남쪽 끝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에는 세계적인 첨단 IT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전 세계 IT 기술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보니 관련 업계 종사자라면 한 번쯤 방문해야 하는 ‘성지’로 통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실리콘밸리 말고도 캘리포니아를 여행할 때 꼭 들러야 하는 곳이 한 곳 더 생겼다. 바로 ‘위호WeHo’라 불리는 로스앤젤레스의 웨스트 할리우드West Hollywood다. 이곳을 관통하는 선셋 대로Sunset Boulevard는 할리우드와 베벌리힐스를 잇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 중 하나로 다양한 영화와 음악의 모티프가 되었던 곳.
다수의 문화적 랜드마크를 보유하고 있는 이 지역에 최근 넷플릭스, 틴더, 티켓마스터 등 소위 핫하고 트렌디한 IT 기업들이 속속 자리 잡으면서 커피숍과 레스토랑, 바bar, 거리 등에서 IT 전문가들과 예술가들이 서로 교류하며 영감을 주고받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이들과 함께 어울려 대화를 하다 보면 조만간 기술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혁신적인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된다. 기술적인 관점과 더불어 자유로움과 다양성을 경험하고 싶다면, 위호를 방문해 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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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한 산골 마을
베트남 사빠

by tvN 윤인회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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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위해 여러 장소를 물색하다 발견한 베트남 사빠Sa Pa는 다이내믹한 매력으로 가득한 도시다. 페이스북 대표 마크 저커버그의 휴양지로도 알려진 이곳은 천혜의 자연과 그로부터 파생한 문화 콘텐츠를 두루 갖추고 있다. 끊임없이 창의력과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일에서 한걸음 떨어져 휴식을 취하기 좋고, 액티 비티와 체험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기에도 더할 나위 없다.
찾아가는 방법이 만만치 않은데, 하노이에서 8시간 동안 밤 기차를 타고 라오까이로 가서 차량으로 1시간을 더 달려야 닿을 수 있다. 낭만적이라기엔 다소 불편함도 있지만 기차의 좁은 침대는 맥주를 마시고, 생각을 하고, 책을 읽으며 도시에서 누리지 못한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베트남 소수민족의 삶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계단식 논경지, 작은 유럽 같은 아담하고 예쁜 시내, 전통식과 이국적인 음식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미식이 어우러진 이곳에서는 지루할 틈이 없다. 심지어 날씨조차 시시각각 변해서 매일 다른 공기와 경치를 경험할 수 있다.
해발 1650m에 자리해 맑았다가 비가 쏟아지기도 하고 열 발자국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안개로 뒤덮이기도 한다. 같은 공간이라도 날씨가 변화무쌍하고 그때마다 다르게 다가오는 즐거움이 사빠의 또 다른 매력이다. 머무는 동안 정상에 세 번 올라가 보았는데 비바람이 몰아치던 첫 번째와 사빠 시내가 보일 정도로 맑았던 두 번째, 안개가 가득했던 세 번째가 모두 전혀 다른 느낌으로 남아 있다. 이토록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사빠를 한 번쯤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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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국가의 다채로운 매력
라오스 왓 푸, 미얀마 포파산 등

by 외교부 아세안협력사업팀 김시은 전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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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지역은 한 해 동안 방문하는 한국인이 600만 명에 이를 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여행지이지만 아직 덜 알려진 숨은 보석 같은 스폿도 많다. 한국과 아세안 국가가 긴밀히 협력해 인적 자원을 개발하고 문화·학술을 교류하는 ‘한-아세안 협력기금 사업’을 담당하며 경험한 이 지역의 가장 큰 매력은 오랜 세월을 간직한 유적과 천혜의 자연환경.
아세안 국가 내 유적지로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가 가장 유명하지만, 3대 불교 유적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와 미얀마 바간 유적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라오스 왓푸와 태국 수코타이 역사공원 내 왓마하탓 등에서도 앙코르와트 못지않은 정기를 느낄 수 있다.
한-아세안 차세대 영화 인재들이 모여 매년 아세안 국가 내에서 단편영화를 제작하는데, 그 배경으로 종종 등장하는 필리핀 다바오와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 해변은 당장 달려가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급격한 산업화 속에서 자연 보존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미얀마 포파산의 석양과 생태계의 보고로 주목받는 브루나이의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 원시림 체험도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주는 동시에 평생 잊지 못할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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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산품의 새로운 발견
일본 아오모리 에이팩토리

by 스타일링하다 이승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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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링을 업으로 삼다 보니 출장지나 여행지에서는 볼 것도, 살 것도 많아 적어도 2~3개월의 시간을 두고 미리 계획하는 편이다. 하지만 일본 아오모리는 갑작스레 일정이 잡혀 아무 준비 없이 떠났는데 예상치 못한 보석 같은 공간을 만났다. ‘에이팩토리A-Factory’가 바로 그곳. JR히가시 철도 회사가 직영하는 식품관으로, 일본 내 최대 사과 생산지로 유명한 아오모리의 지역적 특징을 반영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처음에는 깔끔하고 세련된 외관에 이끌려 들어갔지만 사과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아이템과 독특한 패키징으로 가득한 내부는 발길을 돌리기 어려울 만큼 매력적이었다. 주스, 파이, 소스 등 사과를 다양하게 활용한 먹거리는 물론 사과로 만든 여러 종류의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는 테이스팅 기계도 놓여 있었다. 별도의 소품으로 활용하기에도 충분한 유니크한 패키지 디자인은 제품을 더욱 빛나게 해서, 장바구니가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지역 특산품도 브랜딩에 따라 충분히 세련되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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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혁신을 경험할 수 있는 와인 성지
랑그도크 마 드 도마 가사크

by 소펙사 코리아 정석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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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와인 하면 보르도나 부르고뉴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특별한 와이너리를 이야기할 때면 남부 지중해 연안의 랑그도크Languedoc를 빼놓을 수 없다. 이 지역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다양한 와이너리 중에서도 마 드 도마 가사크Mas de Daumas Gassac는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곳. 1974년 설립된 곳으로, 명품 회사의 오너이자 와인 애호가였던 에메 기베르Aimé Guibert가 이 지역의 잠재력을 높이 보고 포도밭을 꾸린 것이 시작이었다.
에메 기베르는 당시 이 지역의 전통 와인 생산 방식에 대한 자부심을 내려놓고 프랑스 전역의 최고 포도원을 빠짐없이 조사해 좋은 품종의 포도 묘목을 공수하는 한편, 내로라하는 기술자를 두루 섭외하고 보르도 최고의 와인 컨설턴트 에밀 페노Émile Peynaud 교수의 컨설팅을 받아 프랑스 최고 수준의 와인을 탄생시켰다. 뒤늦게 시작했지만 전통을 기반으로 최고의 와이너리를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기꺼이 흡수한 마 드 도마 가사크는 <타임Time>지로부터 남프랑스의 ‘샤토 라 투르Château Latour’라는 격찬을 받았으며, 현재는 세계가 인정하는 프랑스 대표 와이너리로 자리매김했다.
마 드 도마 가사크는 매년 매우 한정된 양을 생산해서, 국내에는 1000병 미만의 와인만 수입되고 있다. 이곳의 성공 이후 주변에는 고급 포도원이 연달아 생겨나는 긍정적인 효과가 일어나기도 했다. 연중 따뜻한 기후와 다채로운 토양으로 인해 포도나무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이 지역은 세계적인 유기농 와인 생산지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해서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건강한 철학을 엿볼 수도 있다. 와인업계와 전혀 관련 없던 한 사람이 반드시 이루고 싶던 간절한 꿈 하나만 바라보며 강한 믿음과 확고한 신념을 통해 혁신적인 성공을 이루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비즈니스 피플에게 큰 영감을 주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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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웰빙 식품의 원조
핀란드 플란트 FP-코타야

by 주한 핀란드 무역대표부 김윤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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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핀란드는 근래 들어 국내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 친환경, 유기농 푸드의 ‘성지’다. 청정 지역에서 정성껏 재배한 재료를 엄선해 수작업으로 소량 생산하는 맛 좋고 건강한 식품이 다양하다.
헬싱키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2시간 30분 정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밤풀라Vampula 지역에 위치한 FP코타야Kotaja는 직접 재배한 장미 꽃잎으로 프리미엄 수제 잼을 생산하는 농장. 코타야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광활한 땅 위에 유기농 장미 농장을 꾸리고 이곳에서 수확한 꽃잎에 유기농 설탕과 커런트, 유기농 레몬, 핀란드의 청정수를 첨가해 깨끗하고 건강한 핸드메이드 잼을 제작한다.
맛있고 예쁜 데다 만든 이의 정성이 느껴져서 출장 때마다 늘 구입하고, 지인을 통해 항공 배송을 받으며 집에 항상 구비하는 잼. 핀란드의 가장 큰 백화점인 스톡만을 비롯해 대형 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북유럽 백야와 어우러진 광활한 장미 꽃밭도 장관이지만, 꽃잎을 잼으로 만드는 과정과 단 한 병의 잼마저 철저하고 엄격한 공정을 거쳐 완성하는 ‘장인 정신’은 비즈니스적인 영감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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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위대함을 체감할 수 있는 곳
영국 맨체스터 산업혁명박물관

by 서울시립과학관 이정모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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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과학만큼 중요한 것이 기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과학기술’이라는 단어를 마치 하나의 단어처럼 묶어 ‘과학’의 동의어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술은 사실 훨씬 더 세심하게 다뤄져야 할 분야다. 맨체스터는 18세기 산업혁명의 발원지이자 영국 면방직 산업의 중심지였다. 이곳에는 당시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공장이 여럿인데, 그중 하나를 기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산업혁명박물관으로 탈바꿈해 활용하고 있다.
산업혁명과 기술을 주제로 다루는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인 박물관으로, 이제는 생산을 멈춘 내부의 기계를 잘 보존해 전시하고 실제 작동 과정까지 보여준다. 육중한 기계가 움직이며 내는 소리는 어마어마해서, 마치 18세기로 돌아간 듯한 기분마저 든다. 실생활과 연결된 산업에서 기술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곳. 과학이 생활 속에서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의 역할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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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트렌디한 휴양지
영국 본머스

by 에어비앤비 코리아 홍보 담당 이주원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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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가 조사한 ‘2018 트렌딩 여행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지금 가장 트렌디한 여행지는 영국 본머스Bournemouth다. 상반기 기준 숙소 예약이 전년 대비 약 353%나 증가했을 만큼 떠오르는 휴양지로 각광 받고 있다.
본머스는 유럽인에게는 낯설지 않은 휴양도시로, 영국 남부의 해안가에 위치해 여름이면 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따뜻하고 드라마틱한 해변과 안정적인 치안, 저렴한 물가로 여행하기 좋다. 이곳을 100배 즐기는 방법으로 도시를 상징하는 열기구 ‘본머스 아이’를 타보는 것을 추천한다.
낮에는 해변에서 수상 스포츠를, 밤에는 극장·카지노·클럽 등에서 밤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저녁 6시 이후에는 해변에서 바비큐 파티도 가능하니 근처 마트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바비큐 세트를 구입해 낭만적인 해변 파티를 즐겨볼 것! 올해 가장 핫한 여행지에서 휴가를 택한 사람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 자체가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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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디터 최선아
김수진
출처 럭셔리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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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가 아닌, 가치에 대한 이야기 
Updated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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