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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고층 빌딩 6

최첨단 기술과 공법의 집약체, 고층 빌딩. 20세기 이후 세계 건축계에서 ‘철 지난 트렌드’로 여겨지는 듯했지만, 근래 들어 세계적인 건축 회사들이 색다른 디자인으로 도전장을 내밀며 다시 한번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스카이라인의 역사를 다시 쓸 새로운 고층 빌딩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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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리자 금융사업지구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트리움이 지어지고 있다.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Zaha Hadid Architects가 설계한 면적 17만2800㎡, 높이 207m, 총 46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로 베이징 기반의 대규모 건축 그룹인 소호 차이나와 협업해 완성해가고 있다. 트위스트 형태의 디자인이 특징인데, 맨 윗층과 아랫층이 45도 각도로 틀어져 위로 올라갈수록 베이징 남서쪽의 메인 도로인 리제 로드를 기준으로 풍경이 완전히 달라진다. 아트리움 형태인 만큼 건물 중앙부를 비우고 구름다리 형태의 연결 구간을 마련했다. 내부에는 오피스와 레지던스, 식당과 라이프 스타일 상점 등이 들어설 예정. 하단부는 지하철과 바로 연결될 예정이어서 베이징의 새로운 교통 허브이자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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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초고층 빌딩의 역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막 한복판에 건설 중인 제다 타워Jeddah Tower가 완공되는 2019년을 기점으로 새롭게 바뀔 예정이다. 2009년에 지은 부르즈 할리파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 등극할 뿐 아니라, 첨탑을 포함하면 약 1000m로 인류 역사상 최초로 높이 1km에 달하는 건물이 될 것이기 때문. 최첨단 건축 기술의 선두 주자로 손꼽히는 미국 시카고 기반의 건축 회사 에이드리언 스미스+고든 길 아키텍처Adrian Smith+Gordon Gill Architecture(AS+GG)가 설계를 맡아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비전을 건물에 담아냈다.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삼각형 외형이 특징. 타워 내부는 쇼핑몰과 호텔, 비즈니스 센터, 럭셔리 주거 시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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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의 하펜시티 동쪽 끝에 230m 높이의 유리 빌딩이 들어선다.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David Chipperfield Architects가 설계한 건물로, 완공되면 함부르크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될 예정이다. 헤르초크 & 드 뫼론Herzog & de Meuron이 디자인한 엘브필 하모니 콘서트홀과 조화를 이루며 하버프런트의 새로운 풍경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물은 위로 올라갈수록 한쪽 벽이 좁아지며 완만한 커브 형태를 이뤄 전면에서 보면 알파벳 ‘L’이 연상된다. 유리로 구성한 외벽에는 태양에너지로 작동하는 컬러 스크린 패널을 부착했는데,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올라푸르 엘리아손과 건축가 세바스티안 베흐만이 함께 설립한 스튜디오 어더 스페이스Studio Other Space가 파사드 라이팅을 전담해 밤이면 건물 전체가 ‘움직이는 조각’으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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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 박물관, 구글 신사옥 등을 설계한 비야르케 잉겔스의 건축사무소 BIG와 MIT 산하 센서블 시티 랩의 건축가 카를로 라티가 이끄는 카를로 라티 아소차티Carlo Ratti Associati가 싱가포르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위해 뭉쳤다. 88마켓 스트리트에 들어설 건물로, 1980년대부터 주차장으로 활용한 9만 3000㎡ 대지 위에 280m 높이로 지을 예정이다. 파사드와 내부는 화단과 정원으로 꾸미고, 내부에는 레지던스 299개와 각종 상점이 들어선다. 디자인 포인트는 파사드의 하단과 중앙, 옥상 부위에 길쭉한 지느러미처럼 곡선을 그리며 솟아오른 유선형 창틀. 직사각형 박스처럼 보이는 건물의 단조로움을 깨는 이 공간에는 녹색 풀과 나무를 마치 커튼처럼 드리워 보는 즐거움은 물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BIG는 “로컬의 특수성과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자연과 최첨단 공법을 두루 아우른 현대적인 고층 빌딩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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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중동과 함께 21세기 초고층 빌딩의 ‘성지’로 꼽히는 곳. 매년 더 높은 빌딩이 등장해 마천루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 중국의 대형 금융 그룹인 CITIC이 본사로 사용할 예정인 차이나 준 타워China Zun Tower는 올해 완공되는 건물 중에서는 세계 최대 높이로, 지상 108층, 높이 528m에 달해 완공 시 중국 제3국제무역센터를 제치고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될 전망이다. 건물 상단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넓어지는 독특한 디자인이 중국 제사에 사용하는 그릇인 ‘준’을 닮아 ‘차이나 준’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건물 설계는 롯데월드타워를 포함한 세계 초고층 빌딩을 다수 디자인한 미국 대형 건축 설계 사무소 콘 페더슨 폭스Kohn Pedersen Fox Associates(KPF)가 맡았다. 내부는 시틱 그룹 본사와 중화은행의 오피스 공간으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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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루의 ‘원조’ 도시 뉴욕에 색다른 고층 빌딩이 지어지고 있다. 53W53은 맨해튼 미드타운 53번가에 들어서는 복합 건물.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 전시장 확장을 위해 설계를 의뢰한 건물로, 파리 까르띠에 재단, 서울 삼성 리움미술관을 설계한 세계적인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디자인했다. 높이 315m, 총 82층 규모로 5층까지는 MoMA의 전시실이, 상단부에는 고급 럭셔리 콘도 145가구가 들어선다. 블랙 프레임의 철골이 나뭇가지처럼 유리를 가로지르는 모던한 디자인으로, 별도의 지지대나 기둥 없이 ‘ㅅ’ 자 형태의 철골 자재를 그물망 형태로 연결하는 다이어 그리드Diagrid 공법을 적용해 태풍이나 지진 등에 강한 것이 장점이다. 공법 특성상 모든 층의 공간이 각기 다른 형태를 띠는데, 맨해튼 중심부의 건물 중 이 구조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48층부터는 센트럴 파크를 조망할 수 있으며,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7000만 달러(약 753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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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디터 최선아 디자이너 윤성민
김수진
출처 럭셔리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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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가 아닌, 가치에 대한 이야기 
Updated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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