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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맛 궁금해, 베리

빨간 맛 궁금해, 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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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맛 궁금해, 베리

초여름 베리의 매력

초여름의 따사로운 햇빛을 받고 자란 붉은 열매, 베리! 산딸기, 오디와 보리수, 버찌 등 식탁을 상큼하게 물들을 우리 베리의 매력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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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를 비롯해 국내에는 다양한 베리가 존재한다. 국립수목원의 정수영 박사는 베리를 “과육 부분에 수분이 많고, 조직이 연한 열매”라고 정의한다. 오디와 댕댕이, 버찌, 보리수 등이 베리에 포함된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6월이 제철이며, 검붉은색을 띤다. 포도처럼살과 즙이 많아 에서는 오디를 갈아 체에 걸러 즙액만 모아 꿀을 넣고 달여 약용으로 사용했다고 적혀 있다.
순천의 한 농가에서 찾은 버찌(물앵도라 는 재배명으로 키우고 있지만, 산림청에 의뢰한 결과 벚나무 열매인 버찌류로 밝혀졌다)는 알이 작고 새콤하다. 댕댕이나무의 열매인 댕댕이는 타원형으로 길게 생긴 모양이 특이하다. 속이 꽉 차고 팽팽하다는 뜻에서 댕댕이라 부른다. 붉은빛이 돌며 과육이 젤리처럼 통통하게 생긴 보리수는 보리수나무의 열매로 9~10월이 제철이다. 기침과 천식에도 효능이 있어 열매와 줄기, 뿌리 모두 약용으로 사용했다.
부쩍 길어진 해가 산허리에 걸린다. 풀숲 사이로 붉은 빛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아! 산딸기의 달콤함이, 오디와 버찌의 새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그 맛을 충분히 음미하기에 이 여름은 너무나도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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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단맛이 살짝 돌면서 시고 쓴맛이 강하다. 올리브처럼 소금에 절여 먹거나 신맛을 보완해주는 탄산수와 잘 어우러진다.

버찌

새콤달콤한 맛과 탱글탱글한 식감, 향미의 균형이 완벽하다. 생과로 먹기 좋으며, 젤리나 화채로 추천.

산딸기

달고 새콤한 맛과 알알이 씹히는 식감이 좋아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요구르트를 곁들인 스무디나 케이크에 활용해볼 것.

오디

경상도 지역에서는 주로 식초로 담근다. 단맛이 강해 신맛과 새콤한 맛을 지닌 과실과 함께 먹으면 맛있다.

보리수

달고 시고 떫지만 특유의 향미가 있다. 블루치즈처럼 풍미가 강한 치즈, 산딸기나 오디처럼 단맛의 과실과 궁합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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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로 맛을 낸
여름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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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잎밥과 산딸기조림

수확이 끝나는 무렵인 6월 중순 이후에 나오는 산딸기로는 조림을 만들어 꿀 먹듯이 떠먹었다는 김해시 상동면. 배고플 때 이보다 맛있는 간식은 없다. 산딸기 씨는 아무리 곱게 갈아 조려도 그대로 남아 있는데, 늦게 수확한 산딸기씨는 그나마 부드러운 편. 그래서 상동면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산딸기 술을 담근다. 이 동네 농부들은 일할 때도 소주보다 산딸기주를 마신다. 그 맛에 반해서 서울에서도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 옛날부터 이 마을에는 뽕나무도 많았다. 보리와 멥쌀을 섞은 뒤 보드라운 뽕잎과 시래기를 잘게 채 썰어 올려 밥을 지어 먹었는데, 옛날부터 마을에서 즐겨 먹는 여름 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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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잎찜밥과 베리 채소냉국, 댕댕이 피클

뽕나무는 잎과 열매인 오디를 모두 먹을 수 있는 과실수다. 냄비에 불린 쌀과 잘게 썬 뽕잎, 오디를 우려낸 물을 넣어 밥을 짓는다. 그런 다음 데친 뽕잎에 밥을 싸서 통에 담으면 근사한 여름 도시락 완성! 특히 뽕잎은 아미노산과 비타민 등의 영양 성분이 풍부해 체내 열을 식히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이 냉국에 새콤한 베리즙을 더해보는 것도 베리의 맛을 만끽하는 방법. 냉국 속 새큼한 맛과 베리즙의 단맛이 만나 산미가 배가되어 입맛을 돋우어준다. 시고 떫은 댕댕이는 소금이나 식초를 넣어 절이면 비타민이 가득한 여름 피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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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베리 칵테일과 베리편

음력 5월 5일, 단오에 즐겨 먹던 음식을 현대에 맞게 제안해본다. 도수가 낮은 오미자술에 다양한 토종 베리를 곁들여 칵테일을 만들어보시길! 보리수의 떫은맛과 오디의 단맛, 산딸기의 새콤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단오 별식 이던 화채를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얼음을 동동 띄워 시원한 그늘에 앉아 마시면 그 자체로 신선놀음이다. 단오에는 아름다운 과일편도 빠질 수 없다. 버찌와 산딸기를 젤라틴에 넣고 굳히면 빛깔 고운 젤리가 된다. 과육이 그대로 보이고 씹는 맛도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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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디터 최선아
김혜민
출처 행복이가득한집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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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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