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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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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만화

명작 만화 6선

최근 그래픽 노블을 전문으로 하는 독립 서점이 종종 눈에 띈다. 대형 서점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작품성 있는 컬렉션을 갖춘 세 곳의 독립 서점 북 큐레이터가 추천한, 깊이 있는 스토리와 예술적인 그림체에 담아낸 어른을 위한 명작 만화 6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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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플랫폼’은 책과 함께 문화 예술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그래픽 노블과 그림책을 중심으로 큐레이션을 전개하며 책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전시하는 갤러리를 함께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책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북바인딩 워크숍에도 참여할 수 있다. 대표이자 북 큐레이터인 김명수는 탐독을 넘어 탐미할 수 있는 서적,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어른에게 울림을 주는 그래픽 노블 2권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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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내기 유령
새로운 별을 발견하고 싶은 천문학자와 아직은 해야 할 일을 모르는 새내기 유령이 만나 하루 동안 함께한 여정을 그린다. 두 사람이 나누는 꿈과 죽음, 별에 대한 이야기는 하늘나라로 먼저 떠난 가족의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에게 위안을 준다. 음악가 존 홉킨스는 이 책에서 영감을 받아 ‘Asleep Versions’라는 음원을 발표하기도 했다. 몽환적인 선율이 먼저 떠난 이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작가 로버트 헌터, 옮긴이 맹슬기, 출판사 에디시옹 장물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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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되바라진
“저, 저 되바라 진!” 주인공 ‘진’은 되바라졌다며 손가락질을 받는다. 남보다 솔직했고, 남이 뭐라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변화를 꿈꿀 뿐인데. 날 선 공격이 쏟아질 것을 알면서도 누가 뭐라든, 이롭다고 생각하는 일을 추진하며 라이언 시티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히어로 ‘진’. 제대로 되바라진 그녀의 통쾌한 모험담에서 우리는 남과 다를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
정미진, 그림 김미진, 출판사 엣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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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북스’는 북촌 계동에 위치한 작은 책방 이다. 특정 장르에 국한하기보다 삶 전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최근 리뉴얼했다. 책 이외에도 일러스트레이션 작가의 아트 프린트, 다양한 디자인 굿즈까지 함께 취급한다. 베란다북스의 이정아 대표를 도와 북 큐레이션을 하는 노준구는 예술가를 다루며 실험적이고 독창적 관점이 돋보이는 예술 분야의 그래픽 노블을 소개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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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 고흐
네덜란드의 만화가 바바라 스톡은 짧지만 강렬했던 프랑스 남부 아를과 말년을 보낸 오베르 지역으로 독자를 이끈다. 제 손으로 귀를 벨 만큼 심각한 정신 질환에 시달리던 고흐는 생의 마지막에서 걸작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전체적으로 강렬한 색채를 적극 활용했다. 인상적인 점은 고흐가 자신의 작품에 사용했던 색상을 대거 차용했다는 것. 고흐에게 한때나마 평온한 행복을 맛보게 해준 노란색이 책 곳곳에서 선명히 빛난다.
작가 바바라 스톡, 옮긴이 이예원, 출판사 미메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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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기서
실험적 구성의 독창적인 책. 이 책의 모든 페이지는 동일한 각도에서 같은 공간을 조망하며 여러 시대에 걸친 ‘여기’ 라는 장소를 반복해 보여 준다. 기원전 30억50만 년부터 2만2175년, 먼 미래까지 시대를 초월한다. 이 중 20세기 후반은 가족의 생성과 소멸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을 그린다. 독자들은 책장을 넘기면서 ‘여기’를 다루는 방식에 빠져들고 아무렇게나 배열된 이미지를 따라 시간을 여행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작가 리처드 맥과이어, 옮긴이 홍유진, 출판사 미메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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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에 위치한 동네 서점 ‘순정책방’은 자연 과 예술, 여성을 주제로 한 그래픽 노블과 그림책, 독립 서적으로 서고를 채웠다. 400여 권의 책을 보유한 순정책방은 하루 동안 책에 파묻히는 ‘북 스테이’와 1인 제작자의 모임을 비롯해 스페인어 클래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곳의 대표이자 북 큐레이터인 김예는 사회적 약자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공존을 모색하는 그래픽 노블을 추천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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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른 시선
국적은 달라도 지구에 살고 있는 여성과 약자들은 익숙한 차별을 감수하며 살아간다. 작가 엠마는 산후 우울증을 경험한 뒤 여성과 약자에게 벌어지는 사소하지만 반복되는 불편에 관심을 가지며 클리토리스의 역사, 경찰 폭력과 관련된 이슈를 1년간 관찰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를 정치, 젠더,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다른 시선>에 담았다. 이 책은 우리에게 각자 주어진 존엄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작가 엠마, 옮긴이 강미란, 출판사 우리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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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운타운
각기 다른 캐릭터를 지닌 다운증후군 아이들의 일상을 그린다. 이들의 공통점은 상대를 보살피고 도우려는 순수한 마음을 지녔다는 것. 어른들은 천진하게 우정을 쌓는 모습에서 순수함을 배우며 상처받고 소외된 장애 이웃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네가 왜 예쁘냐면, 너를 보고 있으면 즐겁기 때문이야.” 이들의 귀엽고 발랄한 매력은 장애에 대한 편견을 허문다.
노엘 랑, 그림 로드리고 가르시아, 출판사 미메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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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디터 최선아 디자이너 윤성민
김하은
출처 럭셔리 5월호

럭셔리
사치가 아닌, 가치에 대한 이야기 
Updated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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