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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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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퇴사를 이야기하는 도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 가장 큰 키워드는 바로 ‘퇴사’다. 누구나 가슴속에 한 장씩은 품고 사는 사표. 다만 쉽사리 용기 내기 힘들 뿐. 사표 앞에서 ‘정말 일하기 싫다’, ‘잘하고 있는 걸까’, ‘그만두고 나면 뭐 해 먹고 살지?’ 등 많은 이유로 갈등하고 있다면, 이 책들을 읽어보자. 명쾌한 해결책이 되어 줄 순 없어도 작은 메시지는 건질 수 있을 퇴사를 다룬 책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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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무섭다. 수입이 없어지는 것도 무섭다. 그렇지만 그런 감정이야말로 나 자신은 잊고 내면적으로나 외면적으로 회사에 묶여 있다는 증거다. <퇴사하겠습니다>는 회사란 무엇이고 일은 무엇인지 자문하며 회사와 일, 나와의 관계를 재정비해보자고 말하는 책이다. 그리고 회사만 들어가면 나의 존재 가치를 잊고 그저 한낱 ‘회사원’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보라고도 말한다. 저자 이나가키 에미코는 말한다. “회사는 나를 만들어가는 곳이지, 내가 의존해가는 곳이 아닙니다. 다만 ‘언젠가 회사를 졸업할 수 있는 자기를 만들 것’. 그것만큼은 정말 중요한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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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퇴사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면 무려 한 달에 한 번 퇴사 이야기를 하는 잡지까지 나온 걸까. 부당하게 해고를 통보받은 사람부터 용기를 내서 퇴사를 실행한 퇴사자, 퇴사를 준비하고 있는 퇴사 준비자, 퇴사를 하려 했지만 실패한 퇴사 실패자까지 다양한 13인의 퇴사론이 담긴 퇴사 전문 잡지 <월간 퇴사>. 퇴사자들의 경험담에서 한국 특유의 조직문화를 꼬집기도 한다. 1호 ‘퇴사러의 탄생’은 전자책을 출간되었고, 2호 ‘퇴사, 시작과 끝’은 온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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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회사에서 일하던 상사맨은 목수가 되었고,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던 편집자는 노래하는 가수가 되었다. 아나운서는 여행을 계기로 맛있는 음식을 발견해 식당을 차렸고 밤새도록 휴대폰을 만지던 엔지니어는 플로리스트로 전향했다. 저자는 이렇게 주변에서 원래 하던 일을 그만두고 그 다음을 선택한 10명의 친구들의 퇴사와 새로운 일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책 속의 친구들은 직업이라는 중요한 삶을 기획하는 것도 평가하는 것도 내가 우선이어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분야가 다르다 한들, 퇴사와 직업 전환을 고민하고 있다면 만족할 만한 답을 이 책 안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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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는 경력도, 관심사도 다른 열 명의 여성들에게 퇴사 후 쉬는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인터뷰해 글로 풀어낸 옴니버스 퇴사 에세이다. 책에서 저자는 ‘퇴사 후 보낸 시간의 길이에 따라 얻는 것이 다르다’ 고 말한다. 새로운 일을 할 수 있을지, 다음 단계로 나아갈 만한 에너지는 얻었는지 등 본인을 좀 더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일 수 있다는 것. 퇴사 후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효율적인 건지 알려주는 자기 계발서의 성격은 전혀 없으니, 편히 탐독해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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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최선아 디자이너 윤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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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매거진 
Updated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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