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

공식채널

찬 바람 녹이는 우유호빵

찬 바람 녹이는 우유호빵
FOOD

찬 바람 녹이는 우유호빵

편의점을 부탁해 (3)
꽁꽁 언 마음을

살살 녹이는 맛.
img_1
’자취 8년차 연애 휴업 5년차 후배(이하 스미스)’를 또 불렀다. 안 본 사이 어깨가 펴진 것 같아 안부를 물었다. 편의점 삼합 레시피의 페르소나로서 책임감도 없이 아 글쎄 연애를 시작했다고.
img_2
맛 검증단으로 모신 달달한 유과. 그녀는 여행도 아니고 놀러도 아니고 단지 한끼를 먹기 위해 춘천에 닭갈비를 먹으러 갈 만큼 열정적인 맛집탐방가다. 유과의 첫 편의점 삼합 시식과 첫눈만큼 귀한 스미스의 연애를 축하하는 두 사람. 요카칩과 김크레에 이은 세 번째 '편의점 삼합'은 우유호빵푸딩(이하 유딩빵)이다.
img_3
소요시간 3분
재료 흰우유, 초코렛타, 삼림호빵 단팥맛.

서울우유 500ml 1,750원
GS초코렛타 1,200원
삼립호빵 단팥맛(4개입) 3,600원
img_4
1. 호빵 엉덩이 껍질을 벗긴 후 머그컵이나 그릇에 담는다.

img_5
*호빵을 전자렌지에 돌리지 말고 반드시 봉지에서 뜯은 생빵에 우유를 부어야 한다.
2. 호빵을 담은 머그컵에 우유 300ml를 넣는다. (호빵 이마가 잠길 만큼)

img_6
3. 전자렌지에 1분 30초를 돌린다.

img_7
4. 전자파를 뒤로 하고 기다린다.

img_8
4-1. 연애를 시작한 스미스의 마음처럼
예쁘게 부풀어 오른 호빵.
라면을 푹 익혀 먹는 걸 좋아한다면
우유를 조금 더 넣고, 30초를 돌린다.

img_9
5. 가열차게 초코렛타 봉지를 뜯는다.
(전자렌지가 돌아갈 동안 미리 뜯는 게 좋겠다)

img_10
6. 과자를 손으로 부순다. 너무 잘게 부수지 말고 손으로 툭툭 끊어낸다.

img_11
7. 완성!

img_12
두근두근 시식 타임. 뜨거우니 호호 불어 먹으라고 할 새 없이 먹기 시작하는 스미스.

img_13
냉정하게 맛 평가를 하겠다고 호언장담한 유과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두 살 배기 아들을 둔 그녀는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겠다며 만족했다. 또 영국 여행에서 먹었던 '브레드 푸딩'과 흡사하다고, 기대하지 않은 고급스러운 맛이라며 '유딩빵'에 손을 들어줬다.
img_14
자박한 우유와 뜨거운 앙금, 바삭한 과자는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유딩빵' 은 '단팥빵 푸딩' 혹은 '단팥죽 라자냐' 느낌이 나는 맛이다. 부드러운 우유가 촉촉하게 스며든 빵은 달콤한 초코 과자가 감칠맛을 더하며 기분 좋게 씹힌다. 조리법이 간단하면서도 속이 든든한 '유딩빵'은 일요일 아침밥이나 야근 끼니로 제격이다.
img_15
아이 간식으로도 좋지만, 연인이나 썸남썸녀를 위한 디저트로 추천한다. "라면 먹고 갈래?"는 너무 뻔하고 상투적이지 않은가. 파스타를 좋아하는 썸녀에게 "브레드 푸딩 먹고 갈래?" 국밥을 좋아하는 썸남에게 "유딩빵 먹고 갈래?"라고 물어보면 궁금해서라도 거절하지 않을 거다. 행여 거절한다면 배가 불러서거나 우유 알레르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자.

1집
1인가구 매거진 
Updated  2015-12-10
FOOD 다른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