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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같은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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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같은 호텔

디자인 거장들이 꾸민 호텔

세계 최고의 산업 디자이너가 꾸민 호텔은 그 자체로 거대한 예술 작품이다. 머무는 동안 영감을 얻고 디자인 철학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 디자인 거장들의 호텔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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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에너지가 솟아나는 호텔
M 소셜 싱가포르

designed by 필립 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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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유머를 더하는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필립 스탁이 싱가포르 로버트슨 키Robertson Quay에 ‘아방가르드 실험실’ 콘셉트의 호텔을 선 보였다. 2016년 6월 9일 문을 연 ‘M 소셜 싱가포르M Social Singapore’는 293개의 객실을 갖춘 10층 규모의 디자인 호텔.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호텔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2개의 ‘땅콩’ 오브제가 투숙객을 맞이한다. 필립 스탁이 만든 강철 재질의 조각으로 파티나 기법을 적용한 청동으로 마감했다. 로비에는 10m 길이의 테이블과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붉은색 캐비닛이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테이블 위에는 셀프 체크인이 가능한 키오스크를 마련해 대기 시간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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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은 4가지 타입으로 구성하고 직관적인 이름을 붙였다. 좋은 방The Nice Room, 더 좋은 방The Nicer Room, 큰 방The Big Room, 더 큰 방The Bigger Room…. 복층을 원한다면 ‘큰 방’, 층고가 높은 방을 원한다면 ‘좋은 방’을 택하면 된다. 여기에 ‘더’가 붙는 방에는 테라스가 더해지는 방식. 이름만으로 객실 타입을 명료하게 구분할 수 있게 한 센스와 재치가 돋보인다.
모던한 디자인과 아방가르드를 동시에 추구하는 젊은 여행자들의 취향을 겨냥한 점도 눈에 띈다. 벽면은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감의 가구와 소품을 배치했다. 편안한 느낌을 주기 위해 바닥에는 최상급 캐시미어로 만든 카펫을 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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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겸 바 ‘비스트 & 버터플라이Beast & Butterflies’는 투숙객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선사하기 위해 객실이 있는 곳과 분리했다. 한쪽 벽면은 현대미술 작품을 띄운 40개의 태블릿을 설치해 신개념 미술관으로 만들었다. 전 세계 어디에 거주하든 원하는 아티스트라면 누구든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10가지 컬러의 가죽 암체어, 가죽을 체크무늬처럼 엮어 만든 복고풍 소파 등 레스토랑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멋스러운 가구도 모두 필립 스탁이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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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햇살까지 인테리어에 활용하다
바르셀로 토레 드 마드리드

designed by 하이메 아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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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스페인 마드리드 중심에 142m 높이의 고층 빌딩 ‘토레 드 마드리드Torre de Madrid’가 들어섰다. 에스파냐 광장에서 산 호세 성당 앞까지 이어지는 마드리드 대표 거리 ‘그란 비아Gran Via’와 몇 발자국 떨어져 있지 않은 데다 한때 유럽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오픈과 동시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스페인 출신의 스타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은 바르셀로 호텔 그룹의 의뢰로 자신의 고향을 상징하는 이 오래된 건물을 마드리드의 진면목을 경험하는 마법 같은 장소로 탈바꿈시켰다. 강렬한 색상, 기하학무늬, 화려함이 특징인 스페인의 아름다움을 258개의 객실, 9층 규모의 호텔 전체에 우아하게 풀어내기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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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대리석이 깔린 로비에 들어서면 거대한 곰 조각상이 황금빛 모자를 들고 투숙객을 맞이한다. 2007년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세라믹 타일을 붙여 만든 거대한 피노키오 인형을 선보인 바 있는 하이메 아욘이 마드리드의 상징인 ‘산딸기 먹는 곰’을 특유의 위트로 재해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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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곳곳은 앤트래디션의 ‘캐치’ 체어, 프리츠 한센의 ‘프리’ 체어 등 그 자체로 훌륭한 오브제인 유럽 최고의 가구로 수놓았다. 가구를 선택한 기준은 스페인의 풍부함과 따뜻함을 반영한 색감. 노랑, 빨강, 파랑, 핑크 같은 화려한 색깔의 가구와 러그를 곳곳에 배치했다. 핑크색 의자 옆에 파란색 컬러가 돋보이는 사진을 거는 등 작품마저 컬러 플레이에 활용했다. 화려한 느낌의 황금색 로비 바를 비롯해 토레 드 마드리드를 가득 채우고 있는 다채로운 색감은 스페인 특유의 자연광, 곳곳에 켜놓은 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적이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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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간직한 도시 한가운데 펼쳐진 미래
매직 호텔 솔헤임스비켄

designed by 카림 라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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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바다, 도시가 공존하는 노르웨이 베르겐.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브뤼겐을 품고 있는 이곳에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한 ‘매직 호텔 솔헤임스비켄Magic Hotel Solheimsviken’이 2016년 문을 열었다. 총 217개의 객실과 레스토랑을 갖춘 호텔로 베르겐 중심부에 위치해 환상적인 뷰를 조망할 수 있다.
매직 호텔을 꾸민 주인공은 화려한 색감, 유려한 곡선, 사용자를 배려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합리적인 가격, 감각적인 디자인의 숙소를 찾는 여행자를 위해 호텔을 활기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만나는 풍경은 블루, 그레이 컬러를 메인으로 활용해 마치 홀로그램같이 꾸민 바닥이다. 여기에 로비를 휘감는 듯한 유선형 소파를 배치해 순식간에 미래로 이동한 듯한 느낌이 든다. 거대한 핑크색 소파를 한가운데에 놓아둔 것은 투숙객들이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말을 건넬 수 있게 한 의도다. 카림 라시드는 공간을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동선으로 디자인하는 동시에 디지털 친화적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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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다
이베로스타 그랜드 호텔

designed by 마르셀 반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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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서부에 위치한 스페인 발레아스 제도의 가장 큰 섬, 마요르카Majorca. 최고의 휴양지로 일컬어지는 이 섬에서 포르탈스 노우스Portals Nous는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7년 7월 문을 연 ‘이베로스타 그랜드 호텔 포르탈스 노우스Iberostar Grand HotelPortals Nous’는 지중해에 오픈한 이베로스타 호텔 & 리조트의 첫 번째 그랜드 컬렉션. 네덜란드 출신 산업 디자이너로 무이Moooi를 이끌고 있는 마르셀 반더스Marcel Wanders가 디자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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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블랙 같은 단순한 색에 기하학적이고 화려한 문양을 입혀 초현실 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탁월한 그는 66개의 객실을 흰색으로 칠하고 투명한 유리로 넓게 창을 내 따뜻하면서도 활짝 트인 공간을 구현했다. 지중해의 그림자를 시시각각 반영하기 위한 의도다. 여기에 다채로운 패턴을 입힌 타일, 카펫, 테이블 매트, 의자로 장식해 마르셀 반더스 디자인 특유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로비, 레스토랑 곳곳은 자신의 아이코닉한 조각 작품 ‘생명의 나무’로 장식해 마치 판타지 영화 세트장으로 걸어 들어온 것 같다. 테이블 축구 게임이나 콘솔을 갖춘 ‘게임 스위트’, 미술 애호가와 골동품 수집가를 위한 ‘헤리티지 스위트’ 같은 좀 더 특별한 콘셉트의 객실도 있다.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한 ‘스타게이저 스위트’는 마요르카 천문연구소와 계약을 맺고 망원경을 비롯한 최첨단 장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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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호텔로 태어난 밀라노
룸 메이트 줄리아

designed by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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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디자인에 패턴을 조합해 우아한 디자인을 탄생시키는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Patricia Urquiola. 마드리드 건축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후 밀라노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몰테니, 포스카리니, B&B와 협업한 그녀는 하이메 아욘과 함께 스페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손꼽힌다. 밀라노에 위치한 부티크 호텔 ‘룸 메이트 줄리아Room Mate Giulia’를 레트로풍 공간으로 레노베이션한 우르키올라는 텍스타일, 가구, 인테리어, 건축을 넘나들며 감각적인 패턴을 적용하는 자신의 장기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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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는 전체적으로 은은한 분위기의 대리석을 활용하고 한쪽 벽면은 테라코타 소재로 입체적인 패턴을 연출해 포인트를 줬다. 객실은 톤 다운된 핑크, 블루, 바이올렛, 그린을 각각 메인 컬러로 활용해 빈티지한 느낌을 더했다. 여기에 격자무늬 타일, 커튼, 카펫, 벽지를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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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디터 최선아
김희성

럭셔리
사치가 아닌, 가치에 대한 이야기 
Updated  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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