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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품은 파이

가을 품은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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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품은 파이

영화 속 다양한 파이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가을날과 잘 어울리는 파이. 풍요로운 가을 식재료를 품은 영화 속 각양각색 파이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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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특별한 간식
호박 파이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호그와트로 향하는 기차에 올라탄 해리. 그가 평범한 사람을 일컫는 머글의 세상에서 벗어나 마법 세계에서 처음으로 맛보는 음식은 다른 아닌 호박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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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과 영화 곳곳에 등장하며 마법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음식이 바로 호박이다. 핼러윈 아침 호그와트 학생들은 호박을 굽는 달콤한 냄새를 맡으며 잠에서 깨어난다. 호박 파이의 매력은 바삭한 타르트와 달콤함 호박 필링의 조화에 있다. 피칸과 아몬드 등 견과류를 넣어 식감을 살리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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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대한 본능적 욕구를 자극하는
레몬 머랭 크림 파이

영국의 유명 셰프이자 푸드 칼럼니스트인 나이절 슬레이터의 유년 시절을 다룬 영화 <토스트>. 돌아가신 엄마의 자리를 꿰찬 가정부 포터 부인의 레몬 머랭 크림 파이는 어린 나이절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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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크림과 새콤한 신맛의 절묘한 만남! 무엇을 넣었길래 이렇게 부드러우냐고 묻는 그의 질문에 “네가 이걸 만들길 원한다면 직접 알아내”라고 말하는 포터 부인. 새엄마와 묘한 경쟁을 시작한 나이절은 방과 후 수업으로 가정학을 선택하고, 그의 레시피를 훔쳐보며 요리에 몰두한다. 이는 나이절의 마음속 깊이 봉인되어 있던 진짜 맛을 탐구하고자 하는 요리사로서의 본능을 일깨워준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나이절마저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레몬 머랭 크림 파이에 제철 밤으로 만든 달콤한 필링을 더하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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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게 해준
딸기 초콜릿 오아시스 파이

의처증이 있는 남편 얼과 살며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제나는 파이를 만들 때 가장 행복하다. 원치 않은 임신을 한 그는 ‘얼의 아이를 원하지 않아-파이’를 상상하며 괴로움에 빠져든다. “아무도 자네처럼 딸기 초콜릿 파이를 만들지 못해. 수요일을 제일 좋아해. 그걸 먹을 수 있으니까. 세상의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을 것 같은 파이야.” 단골손님인 조 할아버지의 칭찬은 그에게 진심 어린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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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대회에서 탄 상금으로 그토록 바라던 파이 가게를 차린다. “아가야 우지 마라. 내 마음속의 모든 사랑을 줄게. 사랑을 작은 파이에 담아서 구울 거란다.” 아이를 꼭 안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파이를 만드는 그의 모습에서 사랑이 넘쳐흐른다. 진한 초콜릿이 부담스럽다면 베리류와 제철 사과를 으깨서 만든 필링을 넣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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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일상 속 유쾌한 활력소
초콜릿 크림 파이

낮엔 공무원, 밤엔 퀸스의 한 피자 가게 2층에 있는 가정집에서 화려한 요리사로 변신하는 줄리. 그에게 초콜릿 크림 파이는 지친 삶을 잊게 만들어주는 마법과도 같은 존재다. 초콜릿이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매장 디스플레이를 보고 초콜릿 크림 파이를 떠올린 그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초콜릿 크림 파이를 만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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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가 왜 좋은지 알아? 직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예측 불허잖아. 무슨 일이 생길지 짐작도 못 하는데 요리는 확실해서 좋아. 달걀노른자와 초콜릿, 설탕, 우유를 섞으면 걸쭉해진다는 걸 알아. 그게 위안이 돼.” 요리하는 줄리 옆에서 남편은 초콜릿 크림을 쉴새 없이 탐한다. 완성한 초콜릿 크림 파이에 설탕을 뿌려 구운 무화과를 토핑으로 올리면 달콤한 맛이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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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디터 최선아 디자이너 윤성민
김혜민 사진 이우경

행복이가득한집
생활을 디자인할 때 더 커지는 행복 
Updated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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