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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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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을 디자인하다

지난 9월 5일 국내 첫 업사이클링 센터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오픈했다. 새활용이란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우리말 순화어로,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쓰임을 만드는 활동을 뜻한다. 폐가구, 폐목재, 종이, 옷, 공병, 자전거, 고무 타이어까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팔자八字’가 백팔십도로 달라진 새활용 제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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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에 오래 잠겨 있던 나뭇조각, 선박, 가옥 등을 철거하면서 수거한 고재와 목재 팔레트 등 천연자원 ‘목재’는 효율적으로 분리수거하고 수집하기만 하면 거의 전량 재활용이 가능하다. 물에 젖었다 마르기를 반복하며 강도가 높아지고, 세월의 정도에 따라 목재의 질감, 색상 등이 모두 달라지기 때문에 그 자체로 하나뿐인 고유한 가구를 만드는 것. 컬러나 문양을 입히면 작품처럼 완벽하게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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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으로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상에서 흔히 소모하는 물건들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최대한 활용하는 삶의 태도가 수반되어야 한다. 늘 사용하던 주방 조리 도구, 공병 등을 재조합해 만든 샹들리에와 촛대, 화기 등은 오직 하나뿐이라 더욱 매력적인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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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1분마다 1백만 개의 플라스틱병을 구입하는데, 이 중 재활용되는 것은 7%에 불과하다. 플라스틱을 영구적으로 제거하려면 열분해 과정이 필요한데, 분해 후에도 미세 플라스틱 덩어리로 남아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페트병을 잘라 와인 잔을 만들고, 형형색색의 음료 컵을 그대로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아이들 교구로 제작하는 등 플라스틱병을 보다 적극적으로 재활용하는 디자이너의 활약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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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여 권의 헌책을 쌓아 만든 캐나다 퀘백의 헌책 정원, 잡지를 펼친 듯한 조명 갓으로 로비라운지를 꾸민 베를린의 미헬베르거 호텔∙∙∙. 이젠 읽지 않는 책과 잡지를 새활용해 우리 곁에 좀 더 오래 두는 것은 어떨까? 여러 겹의 종이가 겹쳐 있는 책의 특성상 내구성이 높고, 오래된 책 특유의 질감과 표지의 색감을 이용하면 훌륭한 디자인 상품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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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구류는 전체 수거량의 97%를 재사용하지 않고 소각하는데, 그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환경을 2차 오염시킨다. 반면 이런 폐가구를 업사이클링의 재료로 활용하면 독창적 스타일은 ‘덤’으로 따라온다. 해체 과정을 거치면서 기성품과 다른 독특한 형태를 갖추게 되고, 심미성과 예술성은 물론 고유한 스토리를 지닌 유일무이한 가구로 공간에 개성을 더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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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 천막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프라이탁, 시즌이 지난 옷에 다른 원단이나 부자재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리디자인 브랜드 래코드, 소방 호스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가방 파이어마커스 등 감각은 물론 ‘개념’까지 장착한 패션 브랜드의 행보가 눈에 띈다. 모든 것이 과잉 생산되는 요즘 특수 원단이나 의류 폐기물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브랜드로 ‘의식 있는 멋쟁이’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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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다한 폐타이어를 가공해 만든 유사 가죽 소재로 제작한 가방, 둥근 원형을 그대로 활용해 가능성을 살린 스피커, 유연하면서도 내구성이 강한 고무 소재를 살린 바구니∙∙∙. 자동차, 오토바이 등 교통수단의 중요 부품 타이어는 내구성과 내열성, 소음 제거, 충격 흡수 등의 성능이 필요한 곳에 다양하게 재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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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디터 최선아 디자이너 윤성민

행복이가득한집
생활을 디자인할 때 더 커지는 행복 
Updated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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