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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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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서점

서점을 찾아가는 다양한 방법

앱을 켜면 내 취향의 책이 가득한 서점을 찾을 수 있다. 게다가 내가 있는 동네로 직접 찾아오는 바퀴 달린 서점까지!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아지트가 되기에 충분한 독특한 서점과 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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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에 맞는 책을 찾는 방법
북 시티 애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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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들은 규모에 상관없이 독특한 큐레이션, 그들만의 운영 방식을 통해 소비자에게 접근한다. 그 시도는 국내 독립 서점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종류와 방식으로 이뤄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게 맞는 취향의 (책이 아닌) 서점을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는 어디에 있고 무슨 책을 보유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스위스의 북 디자이너 아나 하스(Anna Haas)는 바로 이 점에 주목했다. 책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선보이는지가 중요한 시대 아닌가.

뉴욕을 방문한 하스는 서점을 돌아다니며 실제 주소와 서점의 위치가 다른 것을 발견하고 자신이 원하는 서점을 방문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현지의 지인들에게 정보를 얻어 가까운 친구들끼리 공유하는 앱 프로그래밍으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현재 32개 도시에 50개의 서점을 소개하고 있다. 생각보다 수가 적다고 생각하는가?

일부 서점의 경우 앱의 존재를 알고 미리 연락해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녀는 일종의 서점 컬렉터로, 독립적인 동시에 매우 독특한 콘셉트의 책을 판매하는 서점을 선별해 소개한다. 그리고 보다 정교한 셀렉션을 위해 게스트 큐레이터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기도 하다.

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람을 큐레이터로 선정하는 이 방식은 우리가 어느 도시에 가든 내가 원하는 책이 어느 서점에 있는지를 찾게 해주는 발상의 전환이다. 그 서점에 무슨 책이 있느냐가 아니라 그 책이 어느 서점에 배포되어 있는지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인 것이다.

현재 북 시티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에서만 다운로드가 가능한 점이 아쉽지만, 보다 세분화된 책 찾기 방식이 이미 앱을 통해 더욱 디테일하게 구현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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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달린 작은 서점
오 브레 시크 리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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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도 스마트폰보다 책을 들여다보는 사람이 아직은 더 많은 프랑스. 시골 작은 마을을 가도 시 낭독 같은 문학 행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런 정서에 어울리는 작고 귀여운 서점 ‘오 브레 시크 리테래르(Au Vrai Chic Litte´re`re: 시크한 문학인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뜻)’는 독자들이 찾아오는 서점이 아닌 직접 독자들을 찾아다니는 움직이는 서점이다.

창업자 장 자크 므겔에게 문학이란 꿈을 꾸게 하는 작은 방이다. 이동이 가능한 컨테이너 하우스를 제작하는 업체 라 메종 키 슈민(La Maison Qui Chemine)에 특별 주문해 바퀴 달린 서점을 창업했고, 직접 운전을 하며 프랑스 동쪽 시골 마을들을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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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에는 캠핑카로 보이는 미니멀한 외관과 달리, 내부는 3000권의 책 수납이 가능한 명백한 서점 형태를 띠고 있다. 창업자는 이곳이 탐색하고 싶은 헛간, 연극 무대처럼 환상을 꿈꾸는 장소, 문을 열면 엄청난 이야기가 들릴 것 같은 마법 상자처럼 방문객들이 설레며 방문하는 장소이길 바란다.

현재는 도서관이나 서점이 부족한 시골 마을의 시장이 서는 날짜에 방문하고, 축제 기간에는 일주일 정도 한 장소에 머물면서 강연이나 공연과 같은 이벤트도 함께한다. 상업적이기보다는 사람들을 만나고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고 꿈을 꾸는, 대형 서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그리고 그 수단을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운용하는 대안 서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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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디터 최선아

월간 디자인
40년째 디자인을 기록 중 
Updated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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