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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에서 파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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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에서 파는 집

일본의 초소형 집

꼭 무언가 구입할 계획으로 들어간 건 아닌데, 무언가를 들고 나오게 되는 마성의 브랜드, 무인양품(이하 무지). 특유의 간결한 디자인과 최소화된 장식으로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이다. 식기부터 레트로트 음식, 가구, 캐리어, 속옷, 베딩 등 무지에서 쇼핑할 수 있는 물건의 카테고리는 굉장히 다양하다. 이젠 여기에 품목이 하나 더 추가 될 예정이다. 바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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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JI HUT (이미지)
1인 가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작은 집을 더 많이 찾는 시대. 이젠 무지에서도 집을 쇼핑할 수 있다. 2015년 도쿄 디자인 위크에서 나오토 후카사와, 재스퍼 모리슨, 콘스탄틴 그리치치가 콘셉트를 소개해 화제를 모았던 무지 헛(Muji Hut)이 실제로 판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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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JI HUT (이미지)
새로운 세컨드 하우스 개념의 도심형 오두막 무지 헛은 10~25㎡의 초소형 집을 싼 가격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프리패브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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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JI HUT (이미지)
9평 남짓의 작은 면적이지만 천장이 높고 창을 크게 내서 3~4명이 넉넉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디자인은 매우 무지답다. 간결하면서도 단순하게 이루어져있다. 전면 통창은 좁은 실내를 감안해 슬라이딩 도어 방식을 채택했으며 작은 데크를 더해 공간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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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JI HUT (이미지)
현관의 미닫이 유리 창문은 최대한 채광을 내부로 들이고, 뒤로 난 작은 창문은 환기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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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JI HUT (이미지)
내부와 외부의 자재는 현지에서 생산된 목재를 사용했다. 내부의 경우 별도의 가공이나 도색을 하지 않고 나뭇결 모습 그대로를 살려 따스한 느낌이 든다. 실내 바닥은 콘크리트로 부드럽게 마감해 쉽게 청소할 수 있으며, 취향에 따라 카펫을 깔거나 나부 바닥을 쉽게 덧붙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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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JI HUT (이미지)
외부 마감재는 일본의 선박 제작에 사용하는 기법을 적용했는데, 표면을 태워 오일로 마감한 나무를 사용해 위생적이면서도 내구성 또한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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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JI HUT (이미지)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무지헛에는 별도의 화장실이나 샤워실, 부엌이 없다는 것. 실생활에 필수적인 기능을 갖추지 않은 것이 의아하지만 대중목욕탕을 자주 이용하고, 식사는 식당에서 주로하며, 어디든 공중 화장실이 갖춰져 있는 일본 문화를 생각해보면 수긍이 가기도 한다.

가격은 300만 엔(약 3000만원) 정도다. 판매는 올가을부터 진행 될 예정이고, 당분간은 일본 외 국가에선 판매할 계획이 없다는 것이 무지의 입장. 혼자 살아야 할 공간이 필요한 때에 마침 예산이 3000만원 뿐이라면? 과연 무지의 오두막을 떠올리게 될지는 의문이지만 무지에 흥미로운 쇼핑 품목이 생겼다는 것엔 찬성의 표를 던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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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최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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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매거진 
Updated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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