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이 성실히 업데이트 되는 예술가들의 계정을 모아봤다. 이들의 계정을 누르는 순간, 그곳이 아름다운 갤러리가 되고 미술관이 된다.
패션 블로거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블리(@vel.ly)는 패션쇼, 잡지에 나온 모델을 주로 그린다. 처음엔 남들처럼 연필로 시작했지만 마카, 물감 등 다양한 도구를 거쳐 지금은 화장품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하고 있다.
섀도우로 파스텔 같은 희미한 느낌을 주고 그 위에 립 락커로 더 진하게 덫 칠 한 뒤, 글리터 제품으로 비즈 장식을 표현해서 드레스를 입은 모델의 모습을 그려내는 그녀의 스케치 영상은 여자라면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팔로우하기
가슴이 답답할 땐, 슬로바키아 사진작가 마리아 스바르보바(@maria.svarbova)의 계정을 보자. 수영장의 푸른 타일과 일렁이는 물빛, 그리고 그 안에 방점이 되는 듯한 수영복을 입은 소녀들의 삼박자는 어쩐지 마음의 안정을 준다.
수영장 시리즈 외에도 그의 사진에서는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몽환적인 톤을 느낄 수 있다. 군더더기 없이 떨어지는 라인과 딱 들어맞는 각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힐링 계정이 되기 충분할 듯.
팔로우하기
고구마라는 필명을 쓰는 이규태 작가(@kokooma_)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한결 차분해진다. 필름 사진 같은 무드로 그려진 그림은 어쩐지 쓸쓸해보이기도, 따스해보이기도 한다.
작가가 그려내는 장면은 모두 일상의 순간이다. 해가 뉘엿뉘엿 지는 6시 즈음의 거리, 추운 날씨에 모두가 광화문 거리로 나섰던 순간, 유유자적 길을 걷는 냥이의 모습까지. 그래서인지 더욱 편하게 다가온다.
팔로우하기
네덜란드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리커 판 데르 포르스트(@liekevandervorst)는 정원의 야채, 생생함이 느껴지는 시장, 멀리 떠난 여행 등 다양한 순간에서 영감 받아 그 순간을 그림으로 담아낸다.
에디터 최선아 디자이너 윤성민
LOVE
다른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