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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요기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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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요기있네!

글로벌 미식 지도 5

최근 베트남 음식이 서울의 미식 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 동네를 돌아다니면 곳곳에서 베트남 음식점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미식가라고 소문난 푸드 칼럼니스트, 스타일리스트 등이 베트남 음식점 다섯 곳을 추천했다. 분위기와 맛 모두 보장하니 이번 주말 외식 리스트에 꼭 올려두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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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호이가 위치한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노란 페인트로 칠한 벽과 형형색색의 베트남식 등불이 소규모 축제(lehoi) 현장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계피・ 팔각・고수 씨앗 등 향신료와 쇠고기를 넣고 여섯 시간 동안 끓인 육수로 만든 쇠고기쌀국수 포보, 바게트의 퍽퍽한 식감을 개선한 반미 바게트가 유명하다. 숯불에 구운 닭고기와 채 썬 양파를 섞어 먹는 닭고기덮밥 껌가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옥수수알튀김 응오찌엔 역시 인기 메뉴.
문의 070-4242-0426
레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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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부모의 DNA를 물려받은 제임스와 케빈은 각자 어머니의 레시피를 확장해 가정식 요리를 선보인다. 빈티지한 가구와 소품, 식물 등으로 꾸민 에스닉한 분위기도 매력적이다. 쌀국수는 양지와 생등심을 푹 고아 육수를 냈고, 칠리 라임과 쿨란트로 등을 더했다. 다양한 향신료가 어우러져 국물 맛이 오묘하다. 레몬그라스로 양념한 등심을 구운 뒤 달걀 프라이를 밥에 얹은 베트남식 돼지고기덮밥 껌팃누엉도 맛볼 것.
문의 070-4205-6266
안A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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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이는 직접 개발한 기계로 하루 세 번 생면을 뽑는다. 쌀면은 밀면과 달리 쉽게 끊겨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쌀국수에 적합한 생면을 개발했다. 대표 메뉴는 하노이식 쌀국수로 허브 향을 더한 쇠고기 육수에 생면을 넣었다. 게다가 여느 베트남 쌀국수와 달리 숙주를 곁들이지 않는다. 자칫 비릿한 맛을 내는 숙주가 육수의 고유한 맛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 밖에도 분짜와 짜조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문의 02-733-0588
에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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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84는 하노이 출신 남매가 운영하는 곳으로, 작년 말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 출연해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곳. 대표 메뉴는 베트남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미다. 길쭉한 바게트 사이에 돼지고기와 오이, 당근, 고수를 얹은 후 이 집만의 비법으로 만든 특제 화이트소스와 핫 소스를 뿌렸다. 두 가지 소스가 만나 단맛이 강해지면서 고수 향을 살짝 가려준다. 베트남 음식이 낯선 이도 부담 없이 먹기 좋다.
문의 02-735-1112
플러스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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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타마린느에서 세컨드 브랜드로 오픈한 이태원 경리단길의 띤띤. 타마린느가 베트남 음식을 고급스럽게 선보인다면 이곳은 친구들과 맥주 한 잔 마실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다. 독특한 점은 닭고기와 닭 뼈를 사용해 육수를 만든다는 것. 여기에 팔각, 정향, 육두구 등의 향신료와 베트남에서 공수한 한약재와 허브를 넣고 우려 맑고 담백하다. 특히 매운 해산물쌀국수 분하이산은 맵고 시원한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추천하는 메뉴다.
문의 02-790-8709
띤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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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는 베트남 음식


중국과 프랑스의 식민지였고, 인도 문화의 영향을 받은 베트남은 시대의 아픔을 이겨낸 후 독특한 음식 문화가 유산처럼 남았다. 쌀과 고기, 해산물이 풍족한 자연환경을 토대로, 타국의 영향을 받은 음식이 다채로운 색깔로 발달해온 것이다.

넘나 매력적인 베트남 음식,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대표적인 베트남 음식 7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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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도 우리의 분식집처럼 어디에서나 쌀국수 전문점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 국민 음식이지만, 알고 보면 고기를 사용하지 않던 베트남식에 프랑스 요리법이 더해진 것이다. 이 쌀국수는 차돌과 양지, 사태를 여덟 시간 동안 푹 끓여 진하게 우려낸 국물에 쌀면을 넣었다. 기호에 따라 고수와 라임, 실란초, 다진 마늘을 넣어 먹으면 더욱 풍부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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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 특히 하노이에서 즐겨 먹는 분짜는 쌀국수나 볶음국수와는 또 다른 국수 요리다. ‘분’이라고 하는 쌀국수에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완자와 양상추, 적겨자, 어린잎 등 신선한 생채소를 곁들여 새콤달콤하고 차가운 느억맘 국물에 적셔 먹는다. 생선을 발효시켜 만든 느억맘은 우리나라의 간장이나 고추장같이 음식 간을 맞출 때 쓰는 베트남의 전통 소스로, 투명하고 붉은빛이 돈다. 더위에 지쳐 입맛 없을 때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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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황 가루를 섞은 밀가루를 입혀 튀긴 가물치 요리를 이르는 짜까라봉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즐겨 먹는 요리 중 하나다. 지글지글 튀긴 생선에 각종 허브와 채소, 땅콩 등을 푸짐하게 얹고 볶듯이 조리한 후 쌀국수와 느억맘 소스를 넣고 비벼 먹는다. 처음 먹을 땐 기름과 소스 맛에 압도 되는 듯하지만, 먹을수록 생선과 채소 볶음의 고소함과 특유의 향이 매력적으로 어우러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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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짱’이라는 라이스페이퍼에 고기와 버섯, 국수 등을 섞어 만든 소를 올리고 롤 형태로 말아 튀긴 베트남식 튀김만두다. 지금은 대중적 음식이지만, 베트남에서는 예부터 새해를 맞이할 때, 행사나 손님 접대 시 빠지지 않는 특별한 음식이었다.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는 롤을 통칭하는 ‘냄’, 남부에서는 다진 돼지고기를 그릴에 구운 소시지를 의미하는 ‘짜조’라고 부른다. 애피타이저로, 맥주 한잔 곁들인 간식거리로 즐겨도 좋다. 다진 돼지고기와 버섯, 양파 등으로 만든 소를 꽉 채워 넣어 한 입 베어 물면 뜨끈하게 입안에 퍼지는 육즙과 쫄깃하면서 바삭한 피의 식감이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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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와 쌀가루를 섞어 반죽한 베트남식 바게트 반미는 처음 베어 물 땐 바삭하고, 씹을수록 쫀득한 맛이 난다. 위는 돼지고기, 아래는 새우를 넣은 샌드위치로, 오이와 양상추, 스크램블드에그, 프라이드 어니언, 쪽파 등과 베트남식 칠리소스인 스리라차, 베트남 고추, 마요네즈를 섞어 만든 소스가 어우러져 한층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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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는 우리나라처럼 반찬을 곁들인 밥보다는 볶음밥이나 덮밥을 많이 먹는다. 보통 쌀을 뜻하는 ‘꼼’ 뒤에 재료를 이르는 단어를 붙여 돼지갈비를 얹은 덮밥은 ‘꼼스언느엉’ 그리고 닭고기덮밥은 ‘꼼가’라고 한다. 베트남 쌀은 불면 날아갈 정도로 찰기가 없는 인남미다. 레몬 그라스 향을 더한 매콤한 양념에 절인 닭고기를 숯불에 구워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토마토, 아보카도 등과 함께 올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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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보남보는 한국의 비빔국수와 비슷한 요리다. 쌀국수 위에 불고기처럼 달큼하게 재워 숯불에 구운 쇠고기와 오이, 당근, 양파, 양상추 등의 신선한 채소를 듬뿍 넣고 다진 땅콩을 뿌린다. 식초, 느억맘, 라임을 넣어 만든 소스에 비벼 먹으면 새콤달콤함과 고소함이 어우러진 맛이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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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디터 최선아 디자이너 윤성민

행복이가득한집
생활을 디자인할 때 더 커지는 행복 
Updated  201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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