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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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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한 벽을 채워 줄 영화포스터 10

몇 해 전, 유명 아티스트의 인터뷰를 위해 그의 작업실을 찾은 적이 있었다. 5평 남짓한 아주 작은 공간이다 보니, 근사하게 꾸미기도 애매하다고 설명하는 그의 말을 들으며 작업실을 둘러보던 에디터의 눈에 띄었던 건 벽면 하나를 차지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포스터였다. 핑크 빛 호텔을 배경으로 한 큼직한 포스터는 회색 컬러 일색의 무뚝뚝함이 느껴지는 작업실에 러블리한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더랬다.

문득 궁금해진다. 그대들의 방에는 어떤 그림 또는 사진이 붙어 있나? 싱글룸에 붙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감각적인 영화 포스터를 모아봤다. 이런 포스터로 채운 벽이라면 매일 보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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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선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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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10주년 기념으로 재개봉한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포스터는 많은 영화 덕후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10년 전, 스틸컷을 사용했는데도 어떻게 이렇게 세련되고 예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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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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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수용소에서 함께 사투를 벌이며 자매 같이 끈끈한 정을 나눴던 세 여인. 전쟁이 끝난 후 뿔뿔히 흩어져 소식조차 모르고 살다가 극적으로 15년 만에 재회해서 함께 여행을 떠난다. ‘언니’들이 프랑스 베르크 해변에 누워 있는 포스터는 바라보는 만으로도 바다 내음과 따뜻한 햇볕까지 느껴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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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더 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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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망가져버린 여자와 망가뜨리는 데 익숙한 남자의 관계를 다룬 작품. 다시 말해 본인들의 울타리(Fence)를 넘어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이야기다. 남자 주인공 ‘오다기리 죠’와 여자 주인공 ‘아오이 유우’가 늦은 저녁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죽어있던 연애세포를 깨울만큼이나 로맨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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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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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한예리’가 풍선껌을 한가득 크게 불고 있는 포스터는 상큼하기도, 귀엽기도 하다. 오늘 처음 본 남자, 지금 만나는 남자 그리고 전에 만났던 남자까지 하루에 세명의 남자를 만나게 되는 하루를 그린 영화 <최악의 하루>의 포스터는 여름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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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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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고, 이해해주는 인공 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에게 사랑을 느끼는 남자 주인공 ‘테오도르’의 이야기. 개봉 당시, 인공 지능 운영체제와의 사랑에 빠진다는 신선한 영화의 소재 만큼이나 화두에 올랐던 건 핑크핑크한 영화의 영상미였다. 포스터도 핑크핑크하게 마음을 간지럽히는 비주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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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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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최강 비주얼리스트 웨스 앤더슨이 절정의 미학을 보여준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포스터. 포스터 외에도 영화 속 장면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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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애니 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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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에 돌란의 세 번째 영화 <로렌스 애니 웨이>. 여자로 살고 싶은 남자 주인공 ‘멜비 푸포’가 스카프와 보라색 코트를 걸치고 파란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는 포스터는 영화의 스토리를 모두 함축하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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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 인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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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공드리 감성이 그대로 담긴 영화 <무드 인디고>.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판타지 로맨스 장르를 포스터에 알록달록한 컬러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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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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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뉴욕, 맨해튼 백화점 점원인 ‘테레즈’와 손님으로 찾아온 ‘캐롤’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강한 이끌림을 느낀다. 두 여자의 로맨스를 영화 <캐롤>의 포스터는 섬세하고 미묘한 감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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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더 댄 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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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자살로 생을 떠난 후 균열된 가족과 어머니 그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라우더 댄 밤즈>. 마치 일러스트 그림 같은 포스터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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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최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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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매거진 
Updated  20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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