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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그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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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그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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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묻는다. "너 그 사람이 왜 좋아?" "그냥 모두 다 좋아. 얼굴 생김새, 분위기, 생각까지 모두" 특정 브랜드를 열렬히 사랑하는 덕후(?)의 마음도 동일하다. 그 브랜드가 만들어내는 디자인부터 오랫동안 지녀온 철학과 스토리까지. 그 브랜드가 가진 모든 것이 멋지고 위대하게 다가온다. 조금 오바스럽게 변질되긴 했지만 그래서 '앱등이 (애플 제품을 사용하며 크게 감명 받아 애플의 추종자로 변한 사람을 일컫는 단어)' 라는 단어가 나오기도 했을 터이니.

제대로 알고 덤비는 브랜드 덕후가 되기 위해 브라운, 소니, 애플의 아카이브 북을 열어봤다. 그리고 그 북에서 그들을 가장 잘 보여주는 물건을 꺼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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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간 인류의 미래를 제시하느라 앞만 보고 달려온 애플이 처음으로 자신의 과거를 돌아봤다. 20년간 애플 디자인을 담은 사진집 〈디자인 바이 애플 인 캘리포니아〉가 바로 그것. 수석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는 "8년 전쯤부터 아카이빙을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사진집에 나오는 제품 대부분은 사실 우리가 직접 매장에 가서 구매한 것이라는 점이다." 애플이 개발한 모든 제품을 담은 것은 아니다. 1998년 1세대 아이맥부터 2015년 애플 펜슬에 이르기까지 애플의 역사에 중요 분기점이 된 제품, 기술적으로 큰 깨달음이 있던 제품, 혹은 디자인팀이 특히 애착을 갖는 제품 등을 선별했다. 모두가 각 제품에 대해 느끼는 바가 비슷했기에 그 작업은 어렵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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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출시한 iSight가 탑재된 아이맥 G5. iSight는 웹캡을 의미하는데, 애플이 iSight에 대한 집착으로 지금의 우수한 스마트폰 카메라를 만들어냈다는 평이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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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출시한 1세대 아이폰. 이 작은 기계 하나가 발전하며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 째 바꿔 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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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출시한 아이팟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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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디자인 뮤지엄 관장 뎨얀 수직은 이 책의 서문에서 이런 말을 한다. "기술적 혁신 없이도 워크맨은 중대한 사회적 변화를 일으켰다. 사용자들이 실제 세계와 교섭하는 와중에도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게 해주었다." 소니의 특수성, 역사적 의미, 존재 가치를 이보다 더 잘 나타낸 표현이 있을까? 소니는 마이크로-일렉트로닉 기기라는 전에 없던 분야의 산업화를 주도하며 소형화에 대한 열정과 디테일을 중시하는 집념으로 현대인이 미디어를 소비하는 방식을 바꿔놨다. 반 발 앞서지 않고 서너 발자국 앞서간 탓에 세간의 기준에서는 성공하지 못한 제품도 간혹 보이지만, 저마다 탄탄한 이유와 논리로 무장한 제품은 뜯어볼 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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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 하나 정돈 갖고 있어야 멋쟁이 였던 시절이 있었다. 1980년대~2000년대 초에 걸쳐 출시한 형형색깔의 워크맨, CD플레이어, CD 워크맨,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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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출시한 엔터테인먼트 로봇 에이보. 소니가 에이보의 AS를 중단하자 에이보 소유자들이 합동 장례식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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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2 SCPH-10000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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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기계공학자 막스 브라운이 작은 라디오 회사로 시작했던 브라운. 1950년 이후 생활수준이 급격하게 향상되고 미국에서는 이민자들이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퍼뜨리면서 소위 '인터내셔널 디자인'이라는 혼재한 모던함이 부상했다. 브라운이 1956년 서둘러 조직한 디자인팀의 첫 정규 직원 중 한 명이 20대의 디터람스였고, 울림 조형대학 교 수였던 한스 구겔로트와 디터 람스가 함께 디자인한 SK4가 그해 확고한 주목을 받으며 브라운은 제 목소리를 갖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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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한스 구겔로트와 디터 람스가 디자인한 레코드 플레이어 SK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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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디터 람스와 디트리치 럽스, 두르비히 리트만이 디자인한 포켓용 계산기 T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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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sus 로랑드 울만이 디자인한 전기 면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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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디터 최선아 디자이너 윤성민

월간 디자인
40년째 디자인을 기록 중. 
Updated  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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