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집구경 미즈노 슌스케 Mizuno Shunsuke] 음악이 취미이자 직업인 1집러의 특별한 구석에는 음악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가득해요.
방 한가운데에 놓인 턴테이블, 이를 중심으로 켜켜이 쌓인 레코드판과 CD. 벽면을 가득 채운 개성 있는 포스터. 1인가구 1집러 미즈노 슌스케의 특별한 구석에서는 음악이 눈으로 보이고 손으로 만져지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특별한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라이브 하우스에서의 영감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슌스케 1집러의 특별한 구석, 함께 만나봐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음악의 거리로 잘 알려진 도쿄 세타가야구 시모키타자와에 살고 있는 스물다섯 살 미즈노 슌스케(@163pacific)입니다. 라이브 하우스*가 많고 시부야와도 가까워 음악을 즐기기 좋은 동네예요.
2022년 여름, 취미였던 음악을 일로 확장해 음악 이벤트를 개최했고, 지금은 라이브 하우스나 음악 페스티벌의 출연자 디렉팅을 담당하고 있어요. 가능성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발탁하고 이들을 위한 좋은 공연 기회를 만들어 주죠. 언젠가 한국에서도 좋은 공연을 선보이고 싶네요.
*라이브 하우스: 록이나 재즈 등 라이브 음악을 연주하거나 음악 관련 이벤트를 실시하는 관람 중심의 콘서트홀.
혼자 살아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무엇인가요?
CD와 레코드판을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수집해 공간을 꾸밀 수 있는 부분이 가장 만족스러워요. 음악 관련 기기들을 중심으로 CD와 레코드판이 모여 있는 저만의 비밀 기지를 만들었죠. 이곳에는 좋아하는 음악만 모아두었어요. 시간과 노력을 들여 모은 물건들이라, 물건마다 다양한 추억이 담겨 있어요.
방 한편을 채우고 있는 CD와 레코드판이 인상적이에요.
클릭 몇 번으로 간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대지만, 저는 여전히 CD와 레코드판을 좋아해요. 듣는 것뿐 아니라 디자인도 즐길 수 있거든요. 특히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8cm 싱글 CD는 유니크한 디자인이 좋아서 이들을 잘 진열하거나 쌓아 두는 것만으로도 멋진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어요.
✨ 지폐, 친구 사진, 패션 브랜드 스티커 등
수년 동안 모은 스티커 컬렉션 👀💖
슌스케 님의 취향이 담긴 특별한 구석을 소개해 주세요.
10대 때 처음 라이브 하우스에 갔어요. 벽 한편에 포스터가 가득 붙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나중에 내 방도 이렇게 꾸미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포스터는 다양한 스타일의 폰트와 일러스트, 사진 등의 디자인 요소가 모여 각자의 개성을 나타내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현재 20여 장의 포스터를 가지고 있는데 그중 JUDY AND MARY라는 90년대 록 밴드 포스터를 가장 애정해요. 색감과 레이아웃 등 지금의 디자인과는 다른 멋스러움이 있죠.
포스터는 주로 어떻게 수집하나요?
쉽게는 라이브 하우스나 이자카야, 바 등에서 구할 수 있어요. 아티스트가 자주 찾는 술집이나 바에는 홍보 차원에 제공된 포스터가 많은데 대부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답니다. 폐점하는 CD 가게도 좋은 장소예요. 재고 처분을 위해 귀한 포스터를 파는 경우가 있거든요. 경매 사이트 역시 좋은 수집 루트죠.
저는 요즘 Southern All Stars라는 밴드의 포스터를 구하고 있어요.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인지 좀처럼 구할 수 없어 계속 찾는 중이에요.
공간을 꾸밀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설렘과 균형이요. 일에 지치고 피곤해도 돌아가고 싶은 공간이 되려면 방에 설렘 요소가 있어야 해요. 제게는 음악이 그래요. 저만의 공간을 꾸미기 전에는 주로 집 밖에서 놀았는데, 이제는 집에서 음악을 들으며 느긋하게 지내요.
제 공간에는 물건이 많기 때문에 균형 있는 배치에도 신경 쓰고 있어요.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균형이 깨진다고 생각해요. 가능한 낮은 위치에 많은 물건을 두고 높은 곳에는 최소한의 소품으로 배열을 잘 맞춰서 꾸미고 있어요.
소장 아이템 중 리세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턴테이블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제가 가진 턴테이블도 할아버지께 물려받았죠. 레코드판은 CD나 다른 음원들에 비해 데이터 정보량이 적은 만큼 따뜻한 음질이 매력적이에요. 파워가 좋은 앰프와 대구경 스피커로 재생하면 특유의 따스함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한국의 1집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일본 아티스트가 있나요?
Haruy(@__haruy__)라는 아티스트를 추천해요. 멜로디나 가사는 물론, 베이스와 키보드 등의 악기도 굉장히 멋있어요. 듣고 있으면 몸이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고 움직이죠. “踊ってばかりの国"(@odottebakarinokuni_official) 라는 밴드의 "君を思う"(너를 생각해) 곡도 가사가 좋아서 1집러님께 추천해요.
사진 제공 @22chat22
혼자 가기 좋은 숨겨진 스폿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제가 살고 있는 시모키타자와의 BASEMENTBAR(@basement_bar)와 나고야의 Tsurumai KD Japon(@kdjapon), 라이브 하우스 두 곳을 추천해요. 다양한 뮤지션들의 무대를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어요.
디지털 에디터 영은 | 글 선영 | 영상 연주 | 자료제공 슌스케
[1인가구 집구경 미즈노 슌스케 Mizuno Shunsuke] 음악이 취미이자 직업인 1집러의 특별한 구석에는 음악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가득해요.
방 한가운데에 놓인 턴테이블, 이를 중심으로 켜켜이 쌓인 레코드판과 CD. 벽면을 가득 채운 개성 있는 포스터. 1인가구 1집러 미즈노 슌스케의 특별한 구석에서는 음악이 눈으로 보이고 손으로 만져지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특별한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라이브 하우스에서의 영감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슌스케 1집러의 특별한 구석, 함께 만나봐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음악의 거리로 잘 알려진 도쿄 세타가야구 시모키타자와에 살고 있는 스물다섯 살 미즈노 슌스케(@163pacific)입니다. 라이브 하우스*가 많고 시부야와도 가까워 음악을 즐기기 좋은 동네예요.
2022년 여름, 취미였던 음악을 일로 확장해 음악 이벤트를 개최했고, 지금은 라이브 하우스나 음악 페스티벌의 출연자 디렉팅을 담당하고 있어요. 가능성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발탁하고 이들을 위한 좋은 공연 기회를 만들어 주죠. 언젠가 한국에서도 좋은 공연을 선보이고 싶네요.
*라이브 하우스: 록이나 재즈 등 라이브 음악을 연주하거나 음악 관련 이벤트를 실시하는 관람 중심의 콘서트홀.
혼자 살아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무엇인가요?
CD와 레코드판을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수집해 공간을 꾸밀 수 있는 부분이 가장 만족스러워요. 음악 관련 기기들을 중심으로 CD와 레코드판이 모여 있는 저만의 비밀 기지를 만들었죠. 이곳에는 좋아하는 음악만 모아두었어요. 시간과 노력을 들여 모은 물건들이라, 물건마다 다양한 추억이 담겨 있어요.
방 한편을 채우고 있는 CD와 레코드판이 인상적이에요.
클릭 몇 번으로 간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대지만, 저는 여전히 CD와 레코드판을 좋아해요. 듣는 것뿐 아니라 디자인도 즐길 수 있거든요. 특히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8cm 싱글 CD는 유니크한 디자인이 좋아서 이들을 잘 진열하거나 쌓아 두는 것만으로도 멋진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어요.
✨ 지폐, 친구 사진, 패션 브랜드 스티커 등
수년 동안 모은 스티커 컬렉션 👀💖
슌스케 님의 취향이 담긴 특별한 구석을 소개해 주세요.
10대 때 처음 라이브 하우스에 갔어요. 벽 한편에 포스터가 가득 붙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나중에 내 방도 이렇게 꾸미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포스터는 다양한 스타일의 폰트와 일러스트, 사진 등의 디자인 요소가 모여 각자의 개성을 나타내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현재 20여 장의 포스터를 가지고 있는데 그중 JUDY AND MARY라는 90년대 록 밴드 포스터를 가장 애정해요. 색감과 레이아웃 등 지금의 디자인과는 다른 멋스러움이 있죠.
포스터는 주로 어떻게 수집하나요?
쉽게는 라이브 하우스나 이자카야, 바 등에서 구할 수 있어요. 아티스트가 자주 찾는 술집이나 바에는 홍보 차원에 제공된 포스터가 많은데 대부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답니다. 폐점하는 CD 가게도 좋은 장소예요. 재고 처분을 위해 귀한 포스터를 파는 경우가 있거든요. 경매 사이트 역시 좋은 수집 루트죠.
저는 요즘 Southern All Stars라는 밴드의 포스터를 구하고 있어요.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인지 좀처럼 구할 수 없어 계속 찾는 중이에요.
공간을 꾸밀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설렘과 균형이요. 일에 지치고 피곤해도 돌아가고 싶은 공간이 되려면 방에 설렘 요소가 있어야 해요. 제게는 음악이 그래요. 저만의 공간을 꾸미기 전에는 주로 집 밖에서 놀았는데, 이제는 집에서 음악을 들으며 느긋하게 지내요.
제 공간에는 물건이 많기 때문에 균형 있는 배치에도 신경 쓰고 있어요.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균형이 깨진다고 생각해요. 가능한 낮은 위치에 많은 물건을 두고 높은 곳에는 최소한의 소품으로 배열을 잘 맞춰서 꾸미고 있어요.
소장 아이템 중 리세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턴테이블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제가 가진 턴테이블도 할아버지께 물려받았죠. 레코드판은 CD나 다른 음원들에 비해 데이터 정보량이 적은 만큼 따뜻한 음질이 매력적이에요. 파워가 좋은 앰프와 대구경 스피커로 재생하면 특유의 따스함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한국의 1집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일본 아티스트가 있나요?
Haruy(@__haruy__)라는 아티스트를 추천해요. 멜로디나 가사는 물론, 베이스와 키보드 등의 악기도 굉장히 멋있어요. 듣고 있으면 몸이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고 움직이죠. “踊ってばかりの国"(@odottebakarinokuni_official) 라는 밴드의 "君を思う"(너를 생각해) 곡도 가사가 좋아서 1집러님께 추천해요.
사진 제공 @22chat22
혼자 가기 좋은 숨겨진 스폿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제가 살고 있는 시모키타자와의 BASEMENTBAR(@basement_bar)와 나고야의 Tsurumai KD Japon(@kdjapon), 라이브 하우스 두 곳을 추천해요. 다양한 뮤지션들의 무대를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어요.
디지털 에디터 영은 | 글 선영 | 영상 연주 | 자료제공 슌스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