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봄은 핑계고

봄은 핑계고 놀고 먹고 일할 결심

이미지 출처: 북스톤


따듯한 주말을 보내며 이제 봄이 온 기분이 들었어요.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지금 읽기 딱 좋은 신간을 소개합니다! 출판사 북스톤의 '사계절 시리즈'의 첫 계절, 봄의 다정한 기운이 느껴지는 책이에요. 미식 기자이자 '시네밋터블' 운영자 이주연이 전하는 계절 제안서 〈봄은 핑계고〉입니다.


📘책 소개

“계절을 벗삼아, 계절을 탓하며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토로 펼쳐지는 ‘사계절 시리즈’의 신호탄. 미식 기자이자 시네밋터블 운영자 이주연이 말하는, 봄을 버무린 다섯 개의 이야기. ‘서촌’, ‘옥인연립’, ‘시네밋터블’, ‘구니니’, ‘미식’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엔 하릴없이 계절이, 어쩌지 못할 봄이 깃들어 있다. 서촌으로 이사한 것도, 옥인연립을 고쳐 산 것도, 시네밋터블을 시작한 것도, 구니니를 입양한 것도 모두 봄에 선택하고 봄에 결정하고 봄에 이루어진 일. 이는 어쩌면 저자의 말처럼 “봄에 태어났으니 존재의 근원 자체가 봄에 깃들어” 있기 때문일지도! 꽃샘추위를 닮은 문장부터 완연한 봄 같은 이야기를 장장이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나만의 계절을 조우하게 될 테다


📖책 속에서

봄이 곁에 있음을 상기해주는 아카시아향과 함께 옥인연립에 입주한 이래 나는 붙박이 같은 사람으로 변했다. 좋아하는 것들로 집을 가득 채웠더니 겨우 20평 되는 공간에서 지루한지 모르고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지낸다. 무엇보다 남들은 마음먹고 가야 하는 카페나 호텔에서 볼 법한 절경이 거실과 주방 창문을 통해 펼쳐진다. 2023년 봄에는 얼결에 인왕산 범바위 뷰까지 얻으며 집이 더 좋아졌다.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수백 년 동안 명승지로 기능해온 범바위를 소파에 앉아 감상하는 집, 그곳이 우리 집이니.
—2부: 옥인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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